친숙한 MMO로 ‘블소’ 이후 최고 성적 온라인게임 부활 신호탄

벌써 ‘이카루스(ICARUS)’가 100일이다. 초반 서버 다운으로 고전했다가 말 그대로 전화위복,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 게임이다.

지난 5월 상용서비스 시작해 PC방 순위 5위까지 치고올랐고, 지금도 10위권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온라인게임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이카루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에서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이카루스’가 100일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와 영웅펠로우를 선물로 준비하는 등 연일 화제몰이중이다.

안정적인 성공 요인으로 “친숙한 MMORPG와 유저가 좋아하는 펠로우 시스템와 탈 것이 어필한 것 같다”는 석훈 ‘이카루스’ PD(개발팀장)와 노규일 기획파트장을 판교 위메이드 사옥에서 만나봤다.

■ 100일 맞아 필드에 펼치는 레이드, 겜심 잡았다
지난 4월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카루스’는 지난 23일 ‘THE 파르나’의 마지막 퍼즐인 PART. 3 업데이트를 마쳤다. 그리고 24일 100일상을 차렸다.

변함없이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와 PC방 점유율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한 탓에 석훈 PD는 환한 표정이었다. 그는 “신규 지역 ‘멸망의 공역’, ‘공역의 틈새’ 던전, 두 번째 거신 ‘트라누아’의 등장, 완성된 ‘혼돈의 엑자란 무법지대’, 최고 레벨 40으로 상향 등 새 지역과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웃었다.

▲ 전설의 방어구 '버서커'
특히 레이드의 경우 그동안 필드 지역이 부각이 되지 않았던 점을 대대적으로 보완했다. 그는 “이번에는 던전에서 필드로 이동해 전설의 액세서리를 드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레이이드는 여러 명이 던전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필드에서 20~30명이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며 “젠타임도 8~10시간으로 길어 게시판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전 콘텐츠는 단순해 100개가 있지만 던전 안에서 플레이가 활성화되어 필드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레이드를 필드에서 볼 수 있고, 서로 얽혀서 그 재미가 쏠쏠하다.

석훈 PD는 “올해 안에 거점 전을 업데이트한다. 가령 50:50 소규모 길드 단위 분쟁한다. 필드 스팟으로 경쟁하다 연합이 150:150 세력 전을 펼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준비할 공성전의 디딤돌을 쌓는 과정이다.

■ “900미터 몬스터가 보고 싶다고? 멸망의 공역으로 오라“
이번의 업데이트 중에서 눈에 유난히 띄는 것이 ‘멸망의 공역’이다. 그동안 어떤 MMORPG에서 시도해보지 못한 ‘비행전용구역’이 출현한 것이다.

그는 “높이로 상하로 조절하는 ‘고도’ 개념이 있다. 펠로우와 함께 높이 올라 20~30명이 500미터짜리 몬스터를 사냥하는 모습을 장관을 연출할 수 있다”며 “고대 펠로우와 다인승 펠로우 등 새 펠로우는 ‘THE 파르나’의 최종 보스급인 ‘즈메우’와 맞서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카루스’ 이용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재미와 목표가 생긴 셈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규 지역인 ‘멸망의 공역’ 업데이트 이전에는 “빨리 나와라” “900미터 몬스터 보고 싶다” 등 주문이 게시판에 쇄도했던 점이 특이하다. 그는 “그 거대한 몬스터는 맵으로 전 지역에서 다 볼 수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거대함선과 작은 함선으로 이뤄진 함대전을 방불케한다”이라고 설명했다.

100일 맞은 선물들도 ‘완소(완전소중)’ 아이템으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접속만 하면 주는 황금 라이쿠 영웅 팔로우는 접속만 해도 받을 수 있어 “위메이드가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 “‘혼돈의 엑자란 무법지대’도 NPC 연합 등장이오“
더불어 미완성이었던 ‘혼돈의 엑자란’ 무법지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모두 다 적인 유일한 지역으로 PVP의 ‘성역’이었지만 길드간 활동이 활발하지만 소속이 없는 유저들은 억울하게 ‘학살’ 당하는 단골 장소이기도 했다.

그는 “이제 소속이 없는 유저도 활동할 수 있다. 게임 안에 시스템으로 만들어 ‘무소속 NPC 연합’을 결성해 학살을 피하고 개인 유저도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무법지대가 활짝 문호개방을 한 셈”이라고 했다. 가령 그동안 나이트메어 경우 4시간마다 검은 유니콘이 전 서버에 등장하지만 거대 길드가 모여 공략을 했지만 작은 길드들은 ‘강건너 불구경’ 격이었다. 무소속 NPC 연합도 동참할 길이 생겼다.

또한, 첫 번째 거신 ‘야타이만’에 이어 거신 ‘트라누아’가 등장해 거대한 몸집을 앞세워 더욱 강력해진 공격으로 이용자들을 위협한다. ‘트라누아’는 전설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불사의 사막 몬스터.
‘불사의 사막’에서는 50레벨 몬스터 NPC 인던 3군데 ‘거점전’을 준비 중이다. PVE 거대 레이드 인던 7~8개가 연속 나온다. 100층 무한의 탑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이카루스’는 착착 공성전을 향해 나가고 있다.

■ “시장에는 아직도 충성도 높은 MMO 유저 있다 확인“
석훈 PD는 “100일을 맞은 ‘이카루스’는 사소하게 버려지는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 펠로우 영웅을 길들이는 시간에서도 각 서버가 경쟁을 한다. 테스트서버(테섭) 패치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사재기가 시작해 본섭 재료가 동이 떨어질 정도다. 게임 시장에는 여전히 MMO 충성도 높은 유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 ‘이카루스’다”이라고 말했다.

▲ 새 펠로우
▲ 새 펠로우
현재 위메이드 안에는 ‘이카루스’ 서비스만 120명이 된다. 이들이 촘촘하게 준비해 강력한 몬스터와 펠로우들이 대거 새롭게 등장시켰다. 그리고 최고 레벨 상향으로 각 클래스의 신규 스킬과 아이템이 추가했다. “누가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 죽었어?”라고 몸소 보여주는 팀들이다.

이카루스 개발팀 석훈 팀장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가디언과 프리스트 등 클래스 밸런스를 재조정했다. 정예, 영웅 펠로우 제작 접근성을 높였다”며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해 캐릭터 성장 속도를 완화하는 등 더욱 쉽고,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 “임신 중 아내 이해해줘 감사...2세에도 무한 애정”
100일 맞은 지난 24일 단 하루 접속자 모든 이용자들에게 영웅 펠로우 ‘황금 라이쿠’와 엘룬 100개를 선물한 ‘이카루스’(http://icarus.wemade.com)는 푸짐한 대박 이벤트를 준비했다.

석훈 팀장은 “8월 6일까지 2주간 수영복 코스튬과 다양한 능력 상승 효과의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백설기 수집 이벤트를 한다. 백설기와 모든 능력치를 올려주는 ‘능력치 부스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접속 이벤트도 펼쳐진다”며 “더불어 8월 20일까지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들이 성장할 때마다 강화석, 액세서리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친구 초대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신규 이용자들과 7월에 접속 기록이 없는 휴면 유저들을 대상으로 30레벨까지 5레벨 단위로 무기, 방어구 세트와 각종 물약, 강화석등을 얻을 수 있는 ‘영웅의 선물 상자’를 준다.

▲ 석훈 PD와 노규일 기획파트장(오른쪽)
석훈 PD는 같이 자리한 노규일 ‘이카루스’ 개발팀 기획 파트장을 보며 “‘이카루스’에 5년을 매달렸다. 게임업계서 10년 같이 일을 해온 노 팀장과 고생을 많이 했지만 MMORPG가 재미있다, 충성도 유저를 새삼 확인해 기쁘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카루스’ 100일을 맞아 특별히 공개하고 싶은 사연도 공개했다. 지금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것. 그는 “‘이카루스’ 개발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누구도 열정적으로 일을 했고, 애착이 있다는 점을 잘 알아줘 고맙다. 나름대로 호성적을 기록한 ‘이카루스’처럼 태어날 석훈 2세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겠다”라고 웃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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