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박선용-전재우 3인 기획....영감과 아이디어 실험정신 반짝

"한국에서도 인디 게임의 신기원이 열렸다."

실험 게임 페스티벌 Out Of Index(이하 OOI)가 7월 18일 D.CAMP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150명이 넘는 참석자들은 이 새로운 형식의 실험 게임 축제에 탄성을 자아냈다.  

OOI는 GDC의 인기 세션 중 하나인 Experimental Gameplay Workshop의 영향을 받아 만든 실험 게임 페스티벌이다.

대중성과 수익성만을 중시하기 쉬운 게임 업계에 색다른 영감과 아이디어, 실험 정신을 불어넣고자 만들어진 행사다. 한국의 게임 개발자 김종화, 박선용, 전재우 3인으로 이루어진 운영 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했다.  

네이버 앱스토어와 엔비디아 코리아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사는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된 한국 작품 3개, 해외 작품 11개, 총 14개의 게임을 소개하는 OOI 쇼케이스를 가졌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한국 대표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도 참석해 발표된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파티에서 같이 시간을 즐겼다. 

행사를 마치고 건물 바깥 테라스에도 선정된 게임들이 전시했다. 그리고 피자를 같이 먹었다. 현장에 참석한 김성완 부산게임아카데미교수는  "송재경 대표랑 One of Us 라는 게임을 1:1 로 플레이했는데 두판 내리 제가 졌다.  이날 행사는 개발자로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고만고만한 마케팅으로 범람한 게임만 봤다.  시연을 할 때 14개 작품을 언제 다 보나 생각하며 지루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언제 흘러가는지 몰랐다. 정말 특이한 게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선정 스킬트리랩 사업부장도 "Inside My Radio를 보면서 장단에 맞춰 실제 점프하는 게임으로 절로 흥이 올랐다"라며 "출품한 게임들은 상상력과 색다른 영감을 캐치했다. 첫회의 행사이지만 앞으로 게임업계 신선한 자극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150명 정도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이번 쇼케이스에서 "정말 특이한 게임들"로 지목된 발표된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Words Warrior (Below The Game)

simian.interface++ (Vested Interest)

One of Us (Nevernaut Games)

ScrollManiac (박상훈)

Anamnesis (Alexa Kim & Scott Stephan)

social_me (Franziska Zeiner)

PARTICLE MACE (Andy Wallace)

Future Unfolding (Spaces of Play)

Expand (Chris Johnson & Chris Larkin)

Soft Body (Zeke Virant)

Mountain (David OReilly)

돌격 공정선거 2010 (청년전자애국단)

! 나의 미녀 (김신협, 박재환, 신명식)

Inside My Radio (Seaven Studio) 

박선용 운영위원은 "올해가 첫 행사라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또한 박수를 쳐줘서 놀랐다. 실험 게임에 대한 갈증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내년에는 한국 실험 작품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 저희들도 재미있게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이날 쇼케이스한 게임들의 개발자 발표 영상은 OOI 공식 홈페이지 www.outofindex.org와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Out Of Index는 내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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