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창업자, 서울서 열린 언리얼 서밋 2014 참석 키노트

▲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에픽게임스의 CEO이자 천재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팀 스위니(Tim Sweeney)가 1000명의 한국 개발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 ‘언리얼 서밋 2014 서울(Unreal Summit 2014 Seoul, 이하 언리얼 서밋 2014)'에서 팀 스위니는 키노트를 맡았다. 서밋은 평소보다 1000명에 달하는 3배 정도 참석자들이 몰렸다.

그는 “언리얼4는 CPU의 4분의 1로 줄어든다”며 연못의 물고기, 꽃잎이 흩날리거나, 나비짓 등을 리얼 타임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모바일게임도 2년이면 하이엔드에서 PC급 모바일게임이 나올 것이다. 언리얼4가 게임구현에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컴퓨터 오덕’이라며 “에픽게임즈의 창립자로서 올해 23년을 맞았다. 언리얼 1세대 저 혼자 만들었다. 지금은 100여명이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언리얼 엔진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이후 “멤버십의 숫자는 기대치 가 상회하고 있다. 불법복제도 많을 것 같지만 비영어권에서 1, 2등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인디 게임을 포함한 개발자는 대략 4만명 정도다. 출시 이후 4달만에 3000명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간단하게 코딩할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복잡성을 지닌 게임은 엔진이 필요하다. 한국 시장은 PC에서 부분유료화 등 트렌드를 선도했다. 마찬가지로 ‘때깔이 있는’, 3D퀄리티 경쟁이 시작되었다.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엔진도 필요하다”라며 ‘언리얼4’엔진의 장점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든 ‘블레이드’에 대해서는 “박성철 에픽코리아 한국지사장과 함께 액션 스퀘어에 가서 해보았다. 여러 제약을 뛰어넘어 잘 만들었다. 대단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에픽게임즈는 메인게임으로 PC온라인게임을 2개를 개발하고 있고, 덩치가 큰 하나와 작은 하나 등 2개의 모바일게임도 개발중이라고도 소개했다.

“앞으로 10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그는 “트렌드는 처음 2D에서 3D PC게임, 그리고 콘솔, 이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의 3D 업그레이드를 하는 시기다. 이처럼 7년만에 한번씩 급진적인 변화가 오는 것 같다. 이를 빠르게 대응하자”라고 말했다.

▲ 팀 스위니 대표와 제이 윌버 부사장(오른쪽).
같이 동석한 제이 윌버 사업담당 부사장은 “에픽게임즈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 본사가 아닌 한국에서 연다. 그리고 관광객으로서도 음식이나 사람 모두 좋아한다. 한국은 부분유료화를 비롯한 모바일트렌드도 한국에서 시작했다. 자주 와서 흐름을 살펴야할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언리얼 엔진 멤버십 라이선스가 발표되면서 도입된 ‘모두의 언리얼 엔진’이라는 정신에 따라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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