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검호-히어로스카이-스트리트파이터 4-화이트킹덤-롤삼국지-프로젝트Q 소개

모바일 게임 시장, 넥슨은 이제 시작이다.

서울시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7월 8일, 넥슨의 하반기 모바일 라인업을 발표하는 ‘넥슨 스마트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려 13종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재유 넥슨 모바일사업실장,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 김대훤 넥슨지티 이사가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먼저 조재유 넥슨 사업실장은 “다양한 장르와 자체 개발작과 국내외 퍼블리싱 작품을 준비했다”며 7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첫 타자는 3D 무협 MMORPG ‘삼검호’이다. 윈드플레이가 개발한 이 게임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파티플레이와 화려한 그래픽이 강점이다. 7월 8일, 오늘 출시 될 예정이다.

조 실장은 “주인공과 협객이 한 파티를 이루며 던전에서 싸우는 RPG 게임으로, 세 개의 파티를 구성해 던전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파티를 교체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최대 9인까지 파티를 이룰 수 있으며, 온라인 MMORPG에 버금가는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드래곤프렌즈’로 이름을 알린 개발사 이노스파크의 ‘히어로스카이’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100여종의 영웅이 등장하는 전략 RPG다. 다양한 종류의 병력 및 건물을 생산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영토를 공략할 수 있다. 게임의 레벨에 따라 영웅을 최대 3개까지 소유할 수 있으며, 어떤 영웅으로 어떤 전투를 하느냐에 따라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는 “가장 큰 특징으로는 ‘트로이목마’ 시스템이다. 일종의 드롭쉽인데, 적진 한가운데 일정 병력을 드랍할 수 있다. 게임 전략에 크게 작용하며, 어느 위치에 드랍하고 방어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은 8월에 오픈 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먼저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 유명 IP 활용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와 '포켓 메이플스토리'

세 번째는 넥슨과 캡콤이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유명 IP ‘스트리트파이터’를 활용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이다. 7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가 먼저 나오고 iOS는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스트리트파이터’와 마찬가지로 격투 게임으로, 대전 등급별 매칭 시스템을 적용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제공하며, 게임 내 친구와 대전도 가능하다. 익숙한 22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 가능하며, 실력에 따라 리그를 구분해 스트레스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 실장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을 가지고 재탄생했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기술을 슈퍼, 울트라, 하이퍼 콤보로 구현해 다소 격투 게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모든 플레이를 자동으로 녹화해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시스템도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네 번째 역시 유명 IP를 활용한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이다. 넥슨의 자체개발작으로 안드로이드가 9월에 먼저 출시되고, iOS 버전은 9월~10월 사이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나오며, 실시간 네트워크 파티 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조재유 실장은 “이전에도 ‘메이플스토리’ IP를 통해 출시되었던 게임이 있었다. 하지만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버전을 준비했다. 자동 전투와 보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5종의 캐릭터와 400개의 퀘스트를 담고 있다. 14개의 커스터마이징 부위를 제공하고 캐릭터 전직, 보조직업, 길드, 거래소 등을 모바일에 맞게 적용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 독특한 보드게임 '롤삼국지'와 8등신 캐릭터의 '화이트킹덤'

다섯 번째로는 CL 게임즈가 개발한 스타일리쉬 3D MORPG ‘화이트킹덤’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망령의 탑, 콜로세움, 월드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장비 콘텐츠를 이야기했다.

“4개의 직업에 16개의 장비와 4가지 옵션이 있다. 옵션별로 8개의 스킬이 랜덤으로 추가되는 등 장비만 무려 250여개에 달한다. 마을에서 유저간 장비 외형이 공유되고, 룩이 다양하게 바뀌는 모습을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독특한 보드게임 장르의 게임도 소개했다. 슈퍼비스튜디오가 개발한 ‘롤삼국지’는 9월에 출시 예정인 주사위 마블류 보드 게임이다. 기존의 보드 게임과 비슷한 점이라면 주사위를 굴려 영토를 점령하고, 게임 내 골드(병사)를 다 잃으면 진다는 것. 하지만 차이점은 ‘장수카드’다. 공격, 방어, 밸런스 형의 다양한 종류로 강화와 합성이 가능하다.

조 실장은 “총 300장의 ‘장수카드’가 있다. 20장으로 자신만의 덱을 짜서 입장할 수 있는데, 이 중 4개가 랜덤하게 주어진다. 이 카드들로 방어할 장수를 선택해 배치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쳐들어오면 카드끼리 대결을 하며 점령과 방어를 할 수 있다. 카드마다 특수한 스킬과 상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플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프로젝트 Q’이다. 넥슨이 개발한 게임으로 12월에 출시될 예정인 정통 액션 RPG다. 액션을 강조한 게임으로 다양한 유형의 몬스터와 트랩을 통해 던전 공략의 묘미를 담고 있다. 캐릭터의 성장 재미와 소셜활동을 통해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며, 실감나는 전투와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조재유 실장은 마지막으로 “얼마 전 공개했던 ‘듀랑고’를 포함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게임이 몇 종 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넥슨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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