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만에 ‘블레이드’ 1위 끌어내리기 쿠데타....모바일 명가 넷마블 함박웃음

“56일 독주를 하던 '블레이드'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다시 ‘몬스터 길들이기’ 세상으로 돌려놓았다.”

CJ E&M 넷마블(부문 대표 조영기, 이하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26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에서 ‘블레이드’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점프하면서 ‘넷마블표’ 모바일의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매출 선행지수를 가늠할 수 있는 카카오 매출에서는 지난주에 1위에 오른 바 있어 예고된 뉴스이기도 했다. 

넷마블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명실상부 최강자다. 특히 지난해는 빅히트작 행진을 이끌며 모바일게임의 ‘원톱’으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독수리 5형제처럼 넷마블을 지키는 5가지의 게임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마구마구 2013’,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가 연속으로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우선 1월에 ‘다함께 차차차’가 2개월 1위, 2월에 '다함께 퐁퐁퐁', 4월에는 ‘마구마구’가 1개월 1위, 그리고 6월 2개월 1위에 오른 ‘모두의 마블’과 이후 6개월 최고 매출 1위인 ‘몬스터 길들이기’ 등 연속의 1위를 차지하며 ‘지지않은 넷마블 왕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월말에 선데이토즈 ‘애니팡2’가 출시하면서 ‘베끼기 논란’ 불구 1위에 올라 톱자리를 꿰찼다. 이어서 4:33 ‘블레이드’가 지난 4월 30일 1위에 올라 넷마블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5개월간 1등 없이 보내는 동안 절치부심 1위 탈환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만만치 않았다.

드디어 6월 26일 1위 부재의 갈증을 1위 고지를 탈환한 '몬스터 길들이기'가 씻어냈다. 구겨진 넷마블 모바일 왕국 자존심을 회복시킨 것. 현재 톱 10에 넷마블표 모바일게임은 ‘몬스터 길들이기’(1위), ‘모두의 마블’(4위), 세븐나이츠(5위) 등 3개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해 연말과 1월을 지나며 5개월 1위를 달려본 '관록'을 갖고 있는 게임이어서 역시 "몬길이다"라고 주목을 받고 있다. 

하선희 넷마블 홍보이사는 “‘몬스터 길들이기’는 이미 6개월간 국민 RPG로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다. 최근 경쟁작들이 쏟아져 순위로 밀렸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중국 시장의 위챗에 진출해 10위권 진입 등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했다”며 1위 탈환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300여종의 개성 넘치는 몬스터 수집과 성장, 모험지역 등 다양한 RPG 요소를 자동전투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RPG 장르 최초로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 등극,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만 명 돌파, 출시 100일만에 한국 모바일 RPG 장르 최초로 500만 다운로드 등을 통해 모바일 RPG 장르의 표본을 제시하며 ‘모바일 RPG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