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모바일, 제4회 힘내라 게임人상 TOP리스트 등 게임업계 ‘주목’

개구리도 누구나 올챙이 시절이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을 결심하고,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드디어 제자리에 올라서야 비로소 “나도 그때 그랬지”라고 말할 수 있다.

횡스크롤 모바일 런게임 ‘위기의 친구들’을 개발 중인 너와나모바일은 이제 창업의 발을 뗀 올챙이다. 그래서 할 말이 없을 것 같지만 “너와 내가 모여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자”며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게임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회사 설립 후 8월에 모바일 게임 ‘위기의 친구들’의 상표출원, 10월 카카오톡 입점 승인, 올해 4월 ‘제3회 힘내라 게임人상 TOP리스트’ 선정 등 뚜렷한 자기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동 신원빌딩 3층의 너와나모바일 사무실에서 이승욱 대표(40, 사진)와 전우제 COO(40)를 만나봤다,

■ “지난해 런 게임 히트행렬...다음은 RPG 요소 런 필요”
이승욱 대표는 “지난해 ‘윈드러너’ ‘쿠키런’이 빅히트를 했다. 비슷한 형식을 따라가는 것은 무모했다. 그래서 RPG 요소를 도입해 완전 캐주얼과 미들코어의 중간에 포지션을 잡았다. 런닝 액션 RPG로 퓨전 장르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컨셉을 잡았다”고 말했다.

지금 현재 ‘위기의 친구들’ 개발은 70~80%로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특히 ‘제3회 힘내라 게임人상 TOP리스트’에 선정 이후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국 회사가 직접 접촉을 요청해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지스타 투자대회에서 본선까지 올랐던 점도 어필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 출시작이 없는 스타트업의 개발 중인 이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유니티 3D엔진으로 달리는 대시감이 시원하다. 기본은 점프-공격-대시지만 다른 런 게임에 있는 이중 점프는 없다. 대신 휙 지나간다. 그만큼 경쾌하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SNS의 친구 리스트를 통해 도움을 요청해 구해내면 보상을 받고,  캐릭터를 수집하고 펫을 강화를 하면서 스테이지를 이어가는 진화하는 캐주얼 게임. ‘숲 친구를 마녀로부터 구한다’는 컨셉에 맞는 풀 3D 캐릭터도 평이 좋고 펫도 예쁘다는 평을 얻었다. 10년차 경력(모비클 출신)이 있는 모델러에다 원화가 2명의 크리에이티브가 참신하다는 안팎의 평가.

보스 스테이지도 주목을 받았다. 조작 방식(점프와 어택)은 변화가 없지만 공격이 확 달라진다. 가령 지뢰공격 보스 스테이지는 3초 뒤 폭파되는 지뢰가 설치된다. 펫 공격은 펫이 현재 위치에서 정면으로 발사돼 재미를 부가했다.

■ 베테랑 인력 세팅...개발팀 끈끈한 ‘팀워크’ 강점
‘위기의 친구들’의 컨셉은 마녀에게 잡혀서 항아리에 갇혀 있는 친구를 구출하는 것이 주요 재미요소다. 구출되면 소환석과 게임 안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버프(보호막, HP 회복 등)가 발생한다. 이처럼 게임을 하면서 친구를 소중하게 느끼는 게임이다.

이승욱 대표는 “너와나모바일이라는 이름은 ‘너와 나가 합쳐 개성적인 게임을 만들자’는 의미다.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협업하고, 같이 플레이하고, 소셜네트워크를 반영하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너와나모바일 전체 인원은 총 8명. 15년 개발과 노하우로 개발을 리딩하는 이승욱 대표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에 강한 전우재 COO는 와이디온라인에서 황금콤비로 활약한 73년 동갑내기 절친이다.

이승욱 대표(왼쪽)와 전우재 COO.
이승욱 대표는 와이디온라인 본부장을 거쳐 위메이드 개발 QA실장을 맡아 개발, 출시하는 게임의 FunQA를 담당해 ‘격추왕’, ‘아틀란스토리’, ‘아크스피어’ 등 25개 게임의 FunQA를 진행했다. 전우재 COO는 와이디온라인-와이즈온 이사-빅스푼 이사를 맡아 ‘오디션’ ‘프리잭’ ‘레드블러드’를 참여했다.

프로게이밍(클라이언트)라는 부분은 개발 경력 10년 이상의 노련한 프로그래머가 맡고, DB-서버와 아트 매니저-기획은 모비클, 원화는 아이웍스 출신이다.

전우재 COO는 “너와나모바일은 올해 자체 게임개발에다 외국게임을 수입해 한국 로컬 개발을 통해 한국 서비스 출시할 것”이라며 “2015년 개발신작 1종 출시, 수입게임 1종을 출시하는 등 3년간 총 7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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