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명 유저 참석 성황, '옷장 늘려주세요' 등 요청 "귀담는 모습" 화답

"관객들이 원하는 것 제대로 들을게요."

서울시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3주에 걸쳐 진행된 '네네치킨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이하 비무제)'가 14일 결승전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결승전에는 무려 5000여명의 유저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이 깜짝 관람을 했다. 바로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을 총 지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리한 것. 김대표는 행사장 뒤편에 앉아 유저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비무제를 즐겼다.

김 대표 참석을 눈치채지 못한 관중들이 그를 알아본 것은 전용준 캐스터의 소개 때문.

전 캐스터는 “오늘 행사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참석했다. 유저 여러분은 다같이 김택진 대표님에게 블소에서 원하는 것을 소리쳐 얘기해보자!”라고 요청하며 환호성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유저들은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를 열렬히 환영하면서 큰 소리로 “옷장을 늘려주세요” 등 다양한 소원을 외쳤다. 

하이라이트는 김택진 대표가 웃으면서 손을 귀에 갖다 대고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 실제로 평소 블소를 즐겨 플레이하는 김택진 대표는 '비무제'에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예정에 없던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편, '네네치킨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 최종 우승자는 상금 1500만원, 준우승 500만원 등 총상금 3200만원이 걸려있다.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대결을 펼치는 '임진록'은 6월 15일 오후 2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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