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바일 광고 비율 68%-러시아 23%, "모바일 광고 늘어날 것으로 전망"

‘데이터를 기반한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전략’ 컨퍼런스가 6월 2일, 서울 역삼역 포스코 P&S 타워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다. 앱애니가 주최하고 구글 애드몹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손장호 앱애니 한국 지사장이 앱애니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앱 트렌드를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훈 구글코리아 매니저는 애드몹 서비스에 관련해 자세한 소개를 전했다.

“앱에서 광고로 인한 매출 비율 높아질 것”

손장호 한국 지사장은 먼저 앱애니를 소개했다.

“앱 애니는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스타트업해 해외로 나간 데이터 분석 업체다. 그때만 해도 앱스토어가 뜰 생각을 못했다. 이제 상품에 따라 자사에 대한 통계는 물론, 타사의 매출까지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경쟁 업체인 ‘디스티모’를 인수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24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도쿄, 런던, 모스코, 서울, 홍콩, 상하이, 암스테르담 등에 지사가 있다.”

손 지사장은 앱애니 데이터를 통해 모바일 앱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게임에서는 34조원, 앱에서는 16조원, 온라인 영화는 8조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제 영화보다 게임과 앱에서 더 많은 매출이 나오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재밌는 것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광고 수입과 인앱 매출의 비율이 나라별로 다르다는 것. 그는 “인도의 경우 앱으로 인한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광고는 68%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 매출로 볼 때는 90%가 돈이 버는 곳이다. 반면, 러시아의 경우 앱으로 인한 결제는 77%로 매우 높지만, 광고는 23%밖에 되지 않는다.

손 지사장은 “2013년과 2017년을 볼 때, 앞으로 광고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처럼 SNS가 발달해 광고를 통한 비게임 매출이 높은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광고로 인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과 프랑스 등의 다른 국가에서는 광고로 인한 매출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1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의 앱이 앱스토어보다 많다. 광고 CPI 비용 역시 안드로이드가 더 비싸게 나타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앱애니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광고 분석 툴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키워드도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래쉬 오브 클랜’의 경우를 보면, 게임을 검색할 때 army, battle 등 다양한 단어로 검색이 가능하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세 회사의 삼파전이 될 것”

2014년 4월 통계에 따른 글로벌 탑 퍼블리셔와 앱을 소개했다. 그는 iOS에서 주목해야 할 게임으로 5위에 들어온 케찹스튜디오의 ‘2014’과 슈퍼셀의 ‘붐비치(Boom Beach)’, 안드로이드에서는 잽토랩의 ‘컷더로프2(Cut the rope2)’를 꼽았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인 중국의 텐센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현재 위챗에 30여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중국 iOS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게임이 런칭될 예정이다.

손 지사장은 “앞으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세 회사의 삼파전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앱스토어와 구글 마켓을 통틀어 다운로드 게임 순위는 1위가 킹, 2위가 게임로프트, 3위가 EA로 나타났고, 텐센트가 6위, 슈퍼셀이 7위로 나타났다. 매출은 슈퍼셀이 1위, 킹이 2위, 3위가 겅호 온라인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6위, CJ 그룹은 9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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