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개발자컨퍼런스, 게임사 CEO 역할에서는 사회 깜짝 등장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의 첫날에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대중에서 각별한 모습으로 깜짝 등장했다.

하나는 전길남 박사 세션에서 직접하는 자리였고, 그리고 ‘게임회사 CEO의 역할?’ 세션에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와 박지원 넥슨 코리아 대표 등 넥슨 경영자진와의 대담을 자리서다.

김 회장은 판교 공공지원센터 지하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알려진 전길남 박사의 세션에 직접 소개를 맡았다. 전길남 박사는 ‘인터넷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강연했다.

전길남 박사는 카이스트에서 김정주와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가르친 스승이다.

▲ 전길남 박사
김 회장은 “전길남 박사님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싶어 자리에 나왔다”며 “랩이라는 연구실이라는게 사업 계획서를 쓰고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길남 박사의 연구실은 어느 랩보다도 연구를 제일 열심히 하는 곳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앞서가는 연구를 하고, 가장 혹독했던 연구실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아마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와 기관 등 중간에 쉬거나 진로를 바꾸는 것이 어려운 문화다. 중간에 낙오를 하거나 쉴 수 없던 곳이었던데 비해서, 전길남 박사의 랩은 중간에 그만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연구소를 그만두면 앙금이 생기거나 갈등이 생기기 마련인데, 실제로 회사가 수십개가 나왔지만 한번도 다툼이나 분쟁 없이 뛰쳐나오면 ‘그래? 나가서 하고싶으면 한번 해봐!’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것이 몰랐지만,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님 눈치보면서 일을 할 수가 없다. ‘나와서 성공할 수 있다면 해보는 것이지’ 라는 마음으로. 오픈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전길남 박사님을 은사라 부를 수 없는 것이 석사를 잠깐 했지만, 박사는 기록적으로 시작하자마자 그만두었다. 랩을 떠난지 20년이 조금 더 지나서,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인터넷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전길남 박사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 김정주 회장-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김정주 회장은 새로운 세션인 게임회사 CEO의 역할?’에서 “저도 개발자 출신이다 재밌게 해보겠다”며 “넥슨은 만들고 파는 회사다. 한국에서 거의 모든 게임을 만든다. 넥슨 코리아 대표 박지원 대표가 있고 일본에도 오웬 마호니 대표가 있고 매출도 60~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새로운 게임 없었다. 그리고 인수 합병으로 10년간을 보냈다”며 “지원씨는 앞으로 인수합병만 하고 개발은 안하느냐?” 등 재치있는 질문을 던지는 등 시종 넥슨의 10년과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토크쇼형식으로 소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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