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커스터마이징 개성 톡톡 '화제 만발'

▲ 게임 게시판에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미쓰에이 수지의 커스터마이징
[게임톡] 게임 속에서 낯익은 캐릭터를 만나고, 스스로 스타가 되어본다.

지난달 25일부터 에피타이징 클로즈베타 테스터를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에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 가수 아이유가 등장해 화제다.

수지는 최근 3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멜로물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으로도 주가를 높인 바 있는 감성풋풋한 가수이자 연기자이다. 아이유는 3단 고음의 '국민여동생'으로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는 핫한 스타다. 

▲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한 수지.
‘블소’에 출현한 수지 캐릭터는 유저가 게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이용해 직접 만든 캐릭터다. 유저가 직접 만들고 그 캐릭터를 찍은 스크린샷을 게시판에 올리자 유저들은 환호하고 있다. 유저들은 "와 수지랑 정말 똑같다" "소스를 알려주세요" "저랑 10분만 데이트해줘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수지의 풋풋한 얼굴과 긴다리 등 TV나 영상 속에서 보았던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건 엔씨소프트가 3년전 출시돼 현재까지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온’ 개발 때부터의 노하우 때문.

▲ 아이유와 비
3일동안 전심전력으로 만든 아이유-비 커스터마이징도 올려져 있다. 이 커스터마이징에는 "진족이 코는 아이유랑 그나마 가장 흡사한데 눈이 문제죠." "아이유 ㄷㄷ 소스 공유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등 유저 댓글이 줄을 이었다.  

‘리지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는 한국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의 원조이자 글로벌 최강자로 통한다. ‘아이온’부터 도입된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캐릭터의 키, 골격 등 신체사이즈 및 얼굴의 세세한 부분까지 유저들이 직접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십만 가진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에피타이징 클로즈베터에서는 새로운 소환사의 추가와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부분이 눈에 띈다. 캐릭터의 의상을 미리 입혀보거나 모션의 변형을 주어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생성해 볼 수 있다. 유저들이 쉽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끔 '디나이너 프리셋'을 통하여 누구나 쉽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대목.

▲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쏙 빼닮은 캐릭터
▲ 빨간머리 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캐릭터를 닮은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비롯 말괄량이빠삐, 골룸 등 블소 홈페이지의 스크린샷 게시판에 올리고 다른 캐릭터에 감상평을 쓰는 등 캐릭터 공유가 게임의 새로운 소통문화로 자리잡아가며 화제를 낳고 있다. 

섹시한 캐릭터로 유명한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총괄한 블소의 캐릭터의 특징은 섹시함.  하지만 유저들의 도전은 섹시함에서 머물지 않는다. 섹시함이나 강인한 분위기 외에 악당 같은 엽기 캐릭터, 깨물어 주고 싶은 귀여운 캐릭터, 날렵하면서도 섬뜩한 캐릭터 등 유저가 마음먹은 대로 외모를 꾸밀 수 있어 캐릭터만으로도 큰 만족감과 화제연발인 셈이다.

엔씨소프트측은 "3차 테스트에 첫 공개된 커스트마이징은 어느 게임보다 정교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본연의 게임 플레이가 주는 즐거움 이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 블소의 커스터마이징 수지를 쏙 빼닮은 몸매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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