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최관호 회장-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업무협약

▲ 4월 30일 지스타2012 업무협약식.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왼쪽)과 서테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사진=서태건 원장 페이스북.
[게임톡] “민간 이양 지스타 더 높이 날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부터는 확 달라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게임산업협회)로 주최사가 바뀌기 때문이다. 

4월 30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BC)에서는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지스타2012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개최되는 것.

게임산업협회는 회장사로 자리한 네오위즈게임즈를 위시하여 회원사 총 82개가 자리한 국내 대표 게임 단체이다. 기존의 한콘진이 주최했던 게임쇼에 비해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업체 간 상호소통능력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해 한차원 높은 행사로 국내외에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지스타 2011의 방문자는 약 29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한콘진의 집계다. 도쿄게임쇼 2011의 총 관람객 수 약 24만 명에 비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민간이양으로 열리는 올해 양적인 면과 함께 질적인 비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전까지는 주최를 맡은 한콘진을 거쳐 중요한 협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게임산업협회가 지스타 주최로 자리해 회원사들의 의사가 바로 취합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올해의 행사 역시 흥행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스타2012는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폰 플랫폼을 위시한 모바일게임에도 관심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장르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을 대표적인 트렌드 중 하나로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컴투스 등 모바일 업체와 온라인게임사 중 위메이드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모바일 게임업체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대규모 지스타 참가를 유도해 사전 약속을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 6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시에서도 지방비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당장 행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끝나는 부산과의 행사 개최 계약도 또다른 이슈 중 하나다. 민간 이양과 함께 새 도시를 물색도 과제로 던져진 것. 이 때문에 교통이나 숙박, 개최 시설, 접근성 등 편의시설에서 가장 유리한 부산이냐, 특정한 도시에만 안주해 게임산업 전체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비판 사이에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게임산업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스타를 가족을 위한 게임축제로 성장시키는 것. 최관호 협회장은 이전부터 “지스타를 부모와 아이가 게임을 통해 교감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스타2012가 새로운 과제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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