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커뮤니케이션즈, 전국 20개 미만 표준사업장 ‘사회공헌’ 첫발

[게임톡] 넥슨다운 사회공헌이 그 베일을 벗었다. 넥슨이 부산 최초, 게임사 최초로 96% 장애인을 고용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했다.

지난 2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에 입주한 넥슨 커뮤니케이션즈의 행보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특히 모기업 1000명 이상 되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부산 지역 최초이자 게임사 최초로 4월 30일 인정을 받았다. 이 표준사업장은 전국 20개 미만일 정도로 희소성이 있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더 놀자’와 28개 게임 310개의 웹서비스, 지원팀으로 구성돼 지난해 10월 7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원래 BCC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설립 계획을 세웠으나 기존 건물이 힘들어 신규건물을 물색하던 중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러브콜해 자연스럽게 지난 2월 입주했다.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강인수 넥슨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넥슨이 제주도에도 운영인력이 배치되어서 여러 도시를 검토를 했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한국에서 2번째 규모 큰 도시이고 부산시가 여러 가지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오퍼를 해왔다.그런 열정들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잘 맞아 떨어졌다. 현재 표준사업장은 다른 지역보다 원활하게 진행중이라고 생각하고, 기대 이상의 현실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 고용창출 장애인은 모두 27명으로 96%의 비율이다. 중증 장애인 74%, 경증장애인 22%다. 대부분이 직장경험이 처음이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 직원들.
실제로 가본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장애들에게 최적화된 제대로 설계된 직장이었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문턱이 없고, 사무실 의자 사이에도 공간이 넓었다. 화장실은 이용하기 편하게 장애인 화장실로 마련되었고, 책상마다 특수 의자를 제공했다. 이밖에 의학용 안마기와 침대 등 휴식공간에 구비되었다. 

▲ 서민 넥슨 대표.
서민 넥슨 대표는 “부산은 지스타를 4년 이상 개최한 도시다. 넥슨도 올해 롯데를 후원하고, 센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것이 BCC 입주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과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가 BCC안에 입주하게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박이선 사회공헌실장, 강인수 넥슨컴 대표, 이경준 넥슨컴 본부장.
그는 “넥슨개발자컨퍼런스 오프닝 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했는데 이 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사회와 회사가 지속적으로 오래 가기 위해서는 서로 어깨동무하여 사회적 기여와 책임도 다하자는 취지다. 그래야 오래오래 성장하는 회사로 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넥슨은 사회적 기여에서도 저희만의 독특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표준사업장’도 ‘더 놀자’도 넥슨스러운 색다른 사회적 기업, 사회공헌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디지털 놀이터 '더 놀자'
BCC 입주 '더 놀자'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감성 놀이터를 지향하는 ‘더 놀자’는 디지털의 차가운 느낌을 문화와 놀이로서 격상해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280평에 다양한 콘텐츠를 만지고 느낄 수 있게 꾸몄다. 디지털과 예술, 스포츠, 놀이의 결합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 공간을 통해 디지털 체험과 함께 창의성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더놀자’는 5~6월 시범 운영한다. 주중에는 단체 관람하고, 매일 오전 단체 관람을 받는다. 주말에는 개인관람객을 받는다.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실 대표는 "더 놀자는 문화공헌과 지역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제주의 닐모리 동동이나 보더리스을 접목해 멋지게 놀기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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