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뛰어넘는 최대 25억달러 조달, IT기업 IPO 역대 최대 규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드디어 미국 증시 상장 서류를 제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중국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IT업체 IPO에서도 최대 250억달러(약 25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페이스북 이후 단연 최대다.

외신들은 이번 제출 서류에 핵심적인 재무 관련 정보는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일단 10억 달러(1조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에 실린 IPO 규모는 등록비용을 추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힌 것이라는 것.

월스트리트저널은 “알리바바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최대 1600억달러(약 16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된다. 신탁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최대 2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페이스북(160억 달러) 이후 정보기술(IT)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다.

주관사로는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시티 등 여러 투자은행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온라인 상거래 중 5분의 4를 차지하며 점유율 80%을 차지했다. 매출로 보면 이미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의 매출을 합을 넘어섰다. 매출 규모에서 알리바바와 비견할 수 있는 그룹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유일하다.

마윈(马云)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는 소프트뱅크(34.4%)와 야후(22.6%)이며, 창립자인 마윈(잭 마)가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마윈은 중국 부호 순위 28위, 세계 192위로 2009년 전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 2012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8위 등 다양한 순위에 랭크되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인터넷 재테크 상품 위어바오를 출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모바일 게임 진출을 선언했다. 이외에 온라인 교육, 민영 은행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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