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세계 가장 파워맨 100인’에 선정된 중국 IT업계 보니

중국 큰손 텐센트 마화텅 CEO와 알리바바 마윈 창업자는 누가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셀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2014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 발표했다. 1위에 가수 비욘세에 이어 자넷 옐런 미 연준 의장(3위), 애플 아이팟 개발자 토니 파델 네스트랩스 CEO(4위), 현 카타르 국왕 여동생(5위), 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랭크된 가운데 유독 중국인들이 눈에 띈다.

■ 텐센트 수장 마화텅 전체 영향력 2위...중국 재벌 순위는 8위
중국인으로는 QQ-웨이신(위챗)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IT 공룡 기업 텐센트의 수장 마화텅(马化腾)이 중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전체 2위에 올랐다. 2007년에 이름을 올린 후 7년 만이다.

마화텅은 전세계 6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웨이신(위챗), 8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QQ 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腾迅)의 창업자이자 대표다. 게임 퍼블리싱,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제3자 결제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달리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중국 내 한류 영향으로 IHQ, HB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등 한국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와 투자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텐센트의 주가는 상장 10년 이래 약 110배 가량 뛰어 올랐다. 일부 투자사는 투자 수익률 1000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43세인 마화텅 대표의 자산은 올해 3월 기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약 14조 5807억원이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 연구원이 발표한 ’2014 세계 재벌 순위’에 따르면 중국인 중 8위, 세계 70위에 랭크되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와 델(DeLL)의 마이클 델을 앞질렀다.

■ 아마존 매출 넘는 알리바바, 마윈 창립자 중국 부호 28위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도 100위 안에 올랐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점유율 80%)로 매출은 이미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의 매출을 합을 넘어섰다. 매출 규모에서 알리바바와 비견할 수 있는 그룹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유일하다.

알리바바를 글로벌 최강자로 이끈 마윈은 2008년 세계 30대 리더, 2009년 전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 2012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8위 등 다양한 순위에 랭크되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인터넷 재테크 상품 위어바오를 출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모바일 게임 진출을 선언했다. 이외에 온라인 교육, 민영 은행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는 IPO를 앞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0억 6000만 달러로, 순이익은 1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IPO 규모가 160억 달러를 조달했던 페이스북의 규모를 넘길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마윈은 마화텅과 함께 중국 IT 업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중국 부호 순위 28위, 세계 192위에 오른바 있다.

■ 시진핑도 100위 안, 한국계 골퍼 고보경 여성 100인
이와 함께 주목을 받은 이는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다. 그도 이번에 5번째로 100위 안에 들었다.

타임지는 1999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마오쩌뚱(毛泽东) 중국 전 국가주석을 선정한 이후로 2004년부터 매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등의 중국 지도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편,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여성은 총 41명으로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힐러리 전 미국 국무장관,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고보경) 등이 포함됐다. 역대 여성이 가장 많이 선정된 해였다.

한국계 인물로는 뉴질랜드 교포 골프선수 리디아 고(고보경)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타임 100′은 타임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을 뽑는 연례 이벤트로. 네티즌들의 참여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타임 100′ 온라인 투표와는 별도로 진행된다.

두두차이나 최고은 기자 koeunchoi@duduch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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