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시간 제한하는 시스템, 유저들 사이에서 의견 분분 화제

16일 새벽 6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카루스'가 떠들썩하다. 갑작스레 도입된 ‘활력시스템’ 때문이다. 

활력 시스템은 이카루스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시스템으로 1주일에 35시간이 주어지며, 하루에 최대 12시간까지 연속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PC방에서 플레이할 시 주별 이용시간이 15시간 추가된다. 일주일 동안 매일 12시간의 제한 시간을 꽉 채워 플레이한다면 활력이 남지 않은 나머지 4일은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이카루스 게시판에는 활력시스템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게임을 많이 하지 못하는 라이트 유저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시스템이다”라며 활력시스템을 옹호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개개인이 플레이하기 원하는 시간은 다르다.”, “추후 인던이나 공성전에서 활력시스템 때문에 강제퇴장 당하는 것은 생각 안하나.”, “나중에는 결국 라이트 유저들은 소외시키고 헤비 유저들끼리만 뭉치게 될 것이다. 활력시스템은 결국 라이트 유저들에겐 독이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카루스 관계자는 “이카루스의 ‘활력시스템’은 자동 사냥 유저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지금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활력시스템 도입 배경을 밝혔다. 

한편, 활력시스템처럼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시스템은 다른 MMORPG에도 있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은 3차 CBT 기간에 경험치 획득량에 제한을 거는 활력시스템을 도입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콘텐츠를 즐기는 데 쓰이는 ‘노동력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두 좋은 취지에서 도입된 시스템이었지만 활력시스템은 유저들의 극렬한 반대에 결국 사라졌고, 노동력은 보다 쉽게 충전하고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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