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추적 카메라 배치 9월 출시”...세계 최대 만화포털 코믹솔로지도 인수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안경 없이 3D영상 보는 스마트폰 9월 출시하기로 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이미 전세계의 유통의 큰손으로 각 분야에 손길을 뻗고 있는 아마존은 이제 스마트폰 최강자인 애플과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연 디바이스-콘텐츠-유통으로 이어지는 아마존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3D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6월 발표하고 9월에 출시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준비 중인 스마트폰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시연을 마쳤다.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시하고 있는 것은 아마존의 스마트폰이 망막 추적 기능을 갖춘 카메라 센서 4개를 전면에 배치해 별도의 안경 없이도 3D영상을 볼 수 있게 한 점 때문이다.

WSJ가 인터뷰한 한 관계자는 “아마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닌텐도의 3DS와 같이 특수 안경 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측은 현재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스마트폰 시장 후발자이지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유통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슈퍼파워를 자랑해 기술력과 유통력만으로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

■아마존, 세계최대 디지털 만화포털 코믹솔로지도 인수

한편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세계최대 디지털만화포털 코믹솔로지(ComiXology) 인수에 합의했다. 코믹솔로지는 마벨, DC같은 대형 만화업체의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기 아이패드앱인 코믹스(Comics)앱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8, 킨들파이어 등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코믹스앱 만화는 지난해 iOS앱스토어에서 게임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에 앞서 올초 더블헬릭스게임을 인수했고 이어 파이어TV셋톱박스를 발표해 디바이스-유통-콘텐츠의 글로벌 최강자를 향한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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