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랩, 올해 30개 성공 프로젝트-모금액 15억원 달성 청사진

"게임업계 15년차로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스타트업 친구되겠다.”

큐랩이 런칭하는 국내 최초 게임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텐스푼(Tenspoon)’이 베일을 벗었다. 9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텐스푼의 세부 사업 공개와 계획 중인 사이트 운영방안,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력 여부 등을 소개했다.

이상기 큐랩 대표(사진)는 “5년 전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된 이후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싶었다. QA를 하다보니 컨설팅하고 스타트업 고민들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킥스타트 모델을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세계 크라우드 펀딩 규모는 약 5조 3000억원 정도. 해외의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의 경우 게임분야의 펀딩 규모만 791억원이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대략 530억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 게임은 핫한 콘텐츠가 게임이다. 텐스푼은 기본적으로 수수료 5%으로 게임 개발사와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를 맡아 적극 지원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퍼블리셔의 게임 소싱 창구로서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통한 런칭 기회를 얻는다. 투자사와의 매칭을 통한 자본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들의 만족을 동시에 끌어내는 ‘윈윈’을 이끌어낸다.

크라우드 펀딩 등록 자격 요건은 “프로젝트를 등록하면 자체 내부 게임 전문가들이 유령회사인지 아닌지 검증하고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다”. 이후 개발자-일반인-기업에는 보답하는 방식이다. 이날 오픈한 홈페이지에는 프로젝트가 신설되어 목표 금액-후원 현황-게임 개발 진척도-후원자 등이 노출되고 SNS로 연결한다.

한자 사자성어로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分量)이 된다는 뜻의 ‘십시일반(十匙一飯)’를 연상시키는 ‘텐스푼’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내용의 게임 프로젝트들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선별, 후원한다. 텐스푼 사용 개발사에게는 전문적 QA를 통한 상품성 평가도 함께 제공된다.

이 자리에는 큐랩 이상기 대표를 비롯해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 심승욱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정재훈 SK브로드밴드매니저, 조경훈 TS인베스트먼트 전무, 최재웅 우리기술투자 VC(벤처캐피탈리스) 팀장, 송인욱 오성회계법인 이사, 국내외 홍보를 맡은 정병기 PR노하우 대표 등 게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 이야소프트의 ‘타이탄 리턴즈’, 엠엔빌소프트의 ‘캐로로 액션 히어로’, 스튜디오나인의 ‘크랙샷’의 3가지 게임도 소개되었다. 조구 스튜디오 나인 대표는 "FPS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인데 개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라고 전했다.

큐랩은 ‘텐스푼’의 성공적으로 자리잡힌 이후 목표도 밝혔다. 큐랩은 올해 안에 텐스푼에서 30여개의 게임을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고, 모금액 15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한편 큐랩은 게임 및 소프트웨어 QA, 게임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풋볼’ 등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등 전 장르 게임 QA를 하며 지표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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