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프로게이머들의 세계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 방영 예고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정통 AOS게임 ‘도타(Dota)2’의 국내 리그인 KDL을 중계 방송하는 SPOTV GAMES가 게임방송에서는 이례적으로 영화를 방영한다.
2일 밤 11시부터 방영하는 <Free to Play>는 e스포츠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장르의 영화로 도타2라는 AOS 장르의 프로게이머들의 세계를 소재로 제작된 것이다. 제작사는 바로 게임의 개발사인 밸브 코퍼레이션. 게임사의 게임 콘텐츠가 영화화되거나 게임 홍보를 위한 단편 영상의 제작은 있었지만 장편영화 제작은 신선한 시도이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게임의 홍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위해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뛰어 넘으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고난과 압박을 잘 표현한 수작이다.
사상 최초로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도타2의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 3명의 프로게이머가 그 주인공으로, “단 한 게임이 그들의 인생을 바꾼다”라는 카피처럼 e스포츠와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 정도 정제된 국내와는 다른 해외의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강남의 넥슨 아레나에서는 <Free to Play> 상영회가 열린 바 있다. 상영회에는 국내 게임업계 인사들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400여명의 관객이 찾아 넥슨 아레나가 e스포츠 스타디움으로서만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관람을 위해 방문한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염보성씨와 프로게이머 출신 e스포츠 해설가 김정민씨는 영화 관람 후 짧게 무대에 올라 국내 e스포츠 업계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한참 가다듬어지던 시절 자신들의 경험을 떠올리며 해당 영화에 매우 공감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2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될 KDL 시즌 1의 포스트시즌 격인 티어쟁탈전 생중계가 끝난 후 이어서 방영되어 실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시청한 이후에 감상하면서 더욱 생생한 감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가 끝나는 시간에 따라 다소 시간이 변경될 수는 있으나 밤 11시로 편성되어 있다. 한편 재방송은 3일 오전 11시, 4일 밤 9시, 5일 밤 10시 40분, 6일 밤 24시로 편성되어 있다.
박진감 넘치는 한타싸움을 즐길 수 있는 KDL과 도타2 프로게이머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 <Free to Play>는 SPOTV GAMES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SK BTV 실속형 가입자들은 채널 262번, LG U+TV TV G 상품 가입자들은 채널 109번을 시청하면 된다. 또한 CJ헬로비전 케이블방송 122번에서도 HD로 시청 가능하며, 인터넷에서는 YouTube SPOTV e스포츠 채널(http://www.youtube.com/esportstv/)과 네이버 스포츠 내 e스포츠 섹션, 아프리카 TV(http://www.afreeca.com/afspotvgames)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