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가운데 29%, 오승환 없어도 ‘삼성 라이온즈’ 1위 예측

2014 한국 프로야구가 8개월의 대장정 돌입에 앞서 이용자들은 삼성이 올해 4연패를 한다고 내다봤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 우승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7,63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2,225명의 이용자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점쳤다. 29.13%의 이용자 선택을 받은 삼성은 오승환을 한신으로 이적시켰지만, 팬들은 여전히 삼성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최근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저력이 팬심으로 이번 투표에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은 오승환의 빈 자리를 안지만이 채우고, 복귀한 임창용이 힘을 보탤 계획이다.

2위는 13.22% (1,010명)를 획득한 LG 트윈스가 차지했다. LG는 지난해 11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2013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이슈가 됐다. 시범 경기에서 LG는 2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3위는 11.85% (905명)로 롯데 자이언츠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롯데는 아쉽게도 5위에 머무르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개막 전 시범경기도 4연패로 마무리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4위는 10.72%(819명)로 기아 타이거즈가 선택됐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우승을 했던 기아지만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치욕의 한 해를 보냈다.

이 밖에도 간발의 차이로 4강에 오르지 못한 넥센 히어로즈가 10.45%(798명)로 5위에 올랐으며, 한화 이글스가 9.54% (729명)로 6위,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가 7,8,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2일 '프로야구 매니저' 비전 발표회에 참석한 이순철, 마해영, 양준혁, 박재홍 4명의 해설위원들은 2014년 프로야구 전망에 대해 올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한 명씩 늘어나팀 성적에 영향을 미쳐 그 어느 해보다 판세를 짐작하기가 어렵다는 공통적인 평가를 했다. 이순철 위원은 SK, 롯데, 넥센, 삼성을 4강으로 내다봤고, 박재홍 위원은 넥센, 삼성이 좋은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 위원 또한 삼성의 4연패냐 넥센의 성장세냐가 관람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프로야구 매니저'(bm.gametree.co.kr)는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포털 ‘게임트리(gametree.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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