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코리아 5주년 간담회, 19달러 극도 최신 모바일 ‘소울’도 공개

“에픽게임즈는 이유없이(?) 한국 사랑이 넘친다.”

글로벌 게임 엔진사인 에픽게임스의 한국 법인인 에픽게임스코리아가 25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설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2009년 4월 설립된 에픽게임스의 최초의 해외지사가 5년 전 설립된 코리아”라며 “본사에 가면 한국인이 3~4명이다. 최근 중국인이 한명 입사를 했지만 아시아인은 한국인만 있었다. 몇 명은 한국인과 결혼했을 정도로 에픽은 ‘이유없이 한국을 좋아한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는 한국지사만에만 유일하게 엔진 개발팀이 있다. 본사에서는 한국어를 배우고, 야근하면 불고기 트럭을 시킬 정도로 ‘찐한’ 한국 사랑이 있다.

그는 “설립 당시 현지화된 기술지원과 언리얼 엔진 및 관련 콘텐츠의 한글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리얼 언리얼 서포트’를 발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한국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일하게 본사와 함께 언리얼 엔진 개발팀을 운영해 한국 파트너사의 요구에 맞춘 툴을 개발, 전세계 파트너사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5주년 기념과 함께 지난 GDC 2014 최고의 화제 중 하나였던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을 발표됐다.

에픽게임스는 ‘모두의 언리얼 엔진 4’라는 슬로건으로 월 19달러(게임 정식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의 요금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해 글로벌 게임업계를 한바탕 들썩이게 했다.

한국의 경우 언리얼 엔진4 멤버쉽 라이선스 출시 1주일만에 전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기록했다. 이는 기록은 영어권 나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1위다. 언리얼 엔진4 멤버쉽 라이선스는 영어 외에 유일하게 개발툴 자체가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한글화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4 포럼과 AnswerHub, 위키와 같은 커뮤니티와 더불어 국내 개발자들간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자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정보 생태계와 커뮤니티 위주의 서포트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별도로 언리얼 엔진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unrealenginekr)를 발표와 동시에 오픈했다.

이 자리에서는 에픽게임스의 국내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PC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신 모바일 테크 데모 ‘소울’과 언리얼 엔진 4의 핵심기능인 블루프린트를 이용해 개발한 2D 게임인 ‘태피 치킨(Tappy Chicken)’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학생과 인디 개발자를 위한 '모두의 언리얼엔진4'의 개발툴이 주목을 받았다. 박 지사장은 "모든 플랫폼 지원, 모든 개발자 지원, 모든 게임과 비게임(건축-시뮬레이션)도 지원, 인디와 대형개발사도 다 같이 지원되는 '만능 툴'이지만 극도의 싼 가격이라는 점"이라며 "19달러면 치킨 한마리밖에 안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파트너와 공생, 커뮤니티 개설, 크라우드 소싱등도 보아달라"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언리얼 엔진 4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관련 세미나인 ‘언리얼 서밋 2014’, 크라우드 소싱 전략 구체화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한국 게임업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덕분에 에픽게임스의 해외지사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지사로 발돋움했다”면서,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로 더욱 많은 분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내 언리얼 엔진 사용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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