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2 ‘이오티 해머’, ‘몽키스패너’에 극적인 전세 역전으로 3연승

㈜넥슨(대표 서민)은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 이하 밸브, 대표 Gabe Newell)이 개발하고 자사가 국내 서비스하는 정통 AOS게임 ‘도타 2(Dota 2)’의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 2 리그(Korea Dota 2 League, 이하 KDL) 시즌 1’의 4주차 티어(Tier)1 경기에서 ‘제퍼(Zephyr)’가 ‘버드갱(Birdgang)’을 제압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Nexon Arena)’에서 진행된 티어1 경기에서 위기에 강한 ‘제퍼’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누적 상금인 2천 600만 원을 획득했다. ‘버드갱’은 이번 경기로 4연패(敗)를 기록하며 수렁에 더욱 빠졌다.

1세트에서 ‘제퍼’는 초반에 2킬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윌리엄 리(Blitz)의 ‘폭풍령’ 영웅이 궁극기인 ‘번개 구슬’로 레인(Lane)을 활개하며 ‘버드갱’의 영웅들을 제압하는 사이 알란 파라지(SexyBamboe)의 ‘클링츠’ 영웅을 급성장시켜 상대 진영 건물에 강력한 화력을 가하며 무난히 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제퍼’는 ‘버드갱’의 강한 압박에 거의 모든 방어 타워가 무너지며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윌리엄 리의 ‘죽음의 예언자’ 영웅이 궁극기인 ‘퇴마술’로 본진을 방어하며 주요 공격수인 코리 라이트(Coery)의 ‘슬라크’ 영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전에 강한 ‘제퍼’는 시간일 갈수록 집중력을 잃은 ‘버드갱’에 단체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전세를 뒤집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제퍼’의 팀장 윌리엄 리는 “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팀원들의 단결과 집중력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시즌 절반을 넘었는데 남은 경기에도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승리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티어2 경기에서는 ‘이오티 해머(EoT Hammer)’가 ‘몽키스패너(Monkey Spanner)’를 상대로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지오 마다약(Jeyo)을 내세워 상대 진영 주요 건물만 파괴하는 ‘백도어(Backdoor)’ 전술을 활용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며 3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9일 진행된 4주차 티어1 경기에서 ‘엠브이피 피닉스(MVP PHEONIX)’가 ‘오인큐(5InQ)’에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를 병행하며 전승, 2연승으로 누적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16일 오후 2시 ‘넥슨 아레나’에서 예정된 5주차 첫 경기에는 티어2 ‘엠브이피 핫식스(MVP HOT6)’와 ‘에프더블유(fw)’가 맞붙고, 티어1 ‘버드갱’과 ‘오인큐’가 격돌한다.

‘KD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넥슨 도타 2 KDL 리그 페이지(http://dota2.nexon.com/League/KDL/KDL_Info.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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