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고레벨 연인, 모바일 SNG 결혼커플 탄생 5일간 메시지 러시

[게임톡]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타이니팜’ 에서 맺은 아리따운 인연이 현실의 결혼까지 이어져 화제가 된 이후 실제 게임 내에서의 축하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회사 동료로 '타이니팜' 게임의 계정 명 'badasan'와 'ANEMONELOVE'를 쓰는 이 커플이 지난 15일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타이니팜 메시지 보내기는 훈훈한 축하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16일 이 기사가 뉴스로 뜨자 유저들은 “뉴스 봤어요 ㅋ 너무 축하드립니다 ^^” “기사보구 왔어요~ 결혼축하드려용” “정드리고 갑니다 ~^^”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첫날 이후 4일 동안 100여 개 이상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에도 그 기세는 잦아들었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어 컴투스 측도 놀라고 있다. 

두 사람은 이 게임 런칭 초기에 회사 내에서 '타이니팜'을 즐겨 하는 사람이 둘밖에 없는 묘한 인연으로 사랑을 키웠다.

이들 커플 모두 레벨 39의 고레벨 유저로, 서로의 게임 속 목장을 방문하며 애정 포인트를 교환하는 등 도움을 주고받고, 함께 만난 자리에서도 '타이니팜'이라는 공동의 주제를 통해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 중인 컴투스(대표 박지영)에서는 재치 있는 축하화환을 전달했고, 개발팀에서는 게임 아이템과 축하메시지를 건넸다.

그동안 '리니지' '와우' 온라인 게임 내의 친구맺기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사례는 종종 보도되었지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 게임에서의 결혼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업계에서도 스마트폰시대로 가는 속도를 스마트폰 기기를 통해 체감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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