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자 박용옥씨 출시...도전심리 자극 '초딩’의 최고 스타게임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강타한 베트남 1인 개발자 게임 ‘플래피(flappy bird)’와 비교되는 한국 게임이 있다. 바로 RAON게임즈에 개발한 게임 ‘바운스볼(Bouncy Ball)’이다.

1인 개발 스튜디오 라온게임즈 박용옥(27) 대표가 개발한 이 게임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초등학생들이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즐기고 있는 ‘10대 대세’ 게임이다. 그렇다면 왜 ‘초딩’의 스타게임이 된 것일까.

박 대표는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 플레이 시간도 짧아서 크게 어필한 것 같다. 하지만 이 게임은 어렵다.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른들은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며 즐길 만한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비해 어린이들은 도전심리가 강하다. 깰 때까지 계속한다. 영어 메일을 비롯해 ‘안된다’며 수천 통의 이메일이 쇄도하는데 어린이들이 많이 보내온다”고 소개했다.

‘바운스볼’은 이름처럼 공의 바운스를 튕겨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단계가 지날 때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장애물이 나타난다. 카카오 버전에 등장하는 볼은 5가지(오리지널은 1개)로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이름이 들어간다.

처음에 개발할 때는 스테이지가 60개였다. 박 대표는 “전에 있는 스테이지를 고려하면서 계속 생각을 했다. 그런데 메일로 ‘왜 업데이트 안하느냐’ 등의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사용자들에게 인터뷰 공유 맵을 공모했다. 이제는 550개 맵에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 소셜 맵 120개 포함에 800개 이상의 맵이 있다”고 말했다.

바운스볼을 쉽게 하기 위한 팁을 물었다. "어디 가나 어린이들이 ‘바운스볼’을 플레이하는 것을 보며 기쁘다. 천천히 느긋한 마음으로 하면 더 쉽게 된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1등하고 싶다”는 박용옥씨는 “2주 전에 구글 ID로 소셜로 할 수 있는 ‘바운스볼’ 글로벌 버전인 비즈니스 글로벌 챌리지 앱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상기한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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