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들에게 ‘전략적인 마케팅’은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급속도로 팽창한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에 비해 마케팅 전략의 인사이트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앱애니(App Annie, 대표 베르트랑 슈미트)와 앱리프트(AppLift, 대표 카야 타너)가 힘을 합쳤다. 16일 두 회사는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모바일 게임 마켓 트렌드와 수익화 전략’ 컨퍼런스를 공동 주관한다. 똑똑해진 모바일 게임 생태계에 대해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약 150업체가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시장 분석, 유저확보와 국내외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

한국 모바일 게임 업계는 이미 과포화 상태인데다 게임 규제법 등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역별 시장 규모나 적절한 전략없이 해외 유저들에게 게임을 홍보, 마케팅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로 진출을 꿈꾸지만 정작 시장을 모르는 두려움으로 주저하게 된다. 심지어 오픈 시장이고 누구나 올릴 수 있다고 했는데 방법을 잘 모른다. 영미 유럽, 중국 등 각 나라별로 유저 특성을 이해해야 하고, 홍보와 마케팅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앱리프트는 해외 시장에서 이미 확인된 모바일 게임 마케팅 플랫폼인 만큼 한국 모바일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 지금껏 쌓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성공전략을 발표한다.

앱리프트의 경우 유럽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한국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 같은 경우 시장 진출시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15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과 2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각 지역에 맞는 캠페인 최적화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앱리프트가 소개하는 전략은 바로 글로벌 진출 방법. 앱리프트는 “올해에는 한국의 게임 업체들의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축적된 인사이트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게임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캔디크래쉬사가’다. 15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올라 있다. 이제는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다.

앱리프트는 게임에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플레이하는 양질의 유저를 유입시켜 주는 미디어에 예산을 집중하여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킹(King), 징가(Zynga), 그리(GREE), 우가(Wooga) 등 대형 퍼블리셔들을 포함하여 많은 중소형 퍼블리셔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미 해외의 게임들이 앱리프트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유저확보와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때 앱리프트의 가장 장점은 비보상형 CPI(Cost Per Installation- 실제로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까지 해야 광고비용이 발생) 캠페인을 진행하므로 단순 설치보다는 실제 유저들을 유입하는 효과 덕분에 이미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앱리프트의 LTV트래킹(유저 행동패턴 분석)을 설치한 이후 게임사가 정하는 기간을 정해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 유저들이 다운해 설치한 게임 앱을 지우고 다시 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일주일간 오픈하고 다시 순석해 그 유저 정보를 게임사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자로 나설 임현균 앱리프트 사업 개발 팀장은 “한국의 많은 모바일 게임 관계자들이 글로벌 시장을 꿈꾸면서도 해외시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안내서를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컨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