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업무 공간-회의실 만족도 UP, 최고의 사운드와 영상 장비 스튜디오

1월 14일,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넥슨이 첫 집들이를 열었다.

1994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 사옥을 갖게 된 넥슨의 이번 집들이는 그만큼 더 특별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태환 넥슨 부사장이 자리해 인사말을 건네고, 김용준 넥슨 스페이스 실장이 사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13년 12월부터 직원들이 입사하기 시작했다. 넥슨 네트웍스와 게임하이, 넥스토리는 이미 판교에 전부터 입사했다. 판교에 넥슨인들을 많이 보게 되어 반갑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넥슨 사옥은 총 1만 9800평으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이루어져있다. 직원은 총 1500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는 “넥슨 심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게이트를 의미한다. 이 관문에 넥슨인들이 일하는 스페이스라는 의미로 건물을 짓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건축에서 조형미는 중요하다. 특히 20년 만에 첫 사옥을 가진 넥슨에게는 여러모로 특별한 건물이다. 김 실장은 “물론 아름다움이 건축물에서 중요하지만, 오피스는 기능과 효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넥슨의 건물은 정직한 직육면체 모양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인터뷰룸, 미팅룸, 직원식당은 물론 피트니스와 직원 편의시설이 마련되어있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사무공간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옥 건축에 앞서 직원들에게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꼭 필요한 것에 집중했다. 대체적으로 개인의 업무 면적이 확대(55%)되고, 회의 공간이 여유롭기 바라는 의견(27%)이 가장 많았다.”

넥슨 신사옥의 세 가지 키워드는 ‘집중, 소통, 재충전’이다. 김 실장은 “업무에 ‘집중’하고, 다양한 ‘소통’이 원활하고, ‘재충전’을 통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는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나와 가족이 성장하며 최고의 게임이 탄생하는 곳으로 계속 가꾸어가겠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트렌디하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공간으로 넥슨의 이미지와 철학을 담고자 했다. 직원들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넥슨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김 실장이 자랑스레 선보인 넥슨 신사옥의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통해 살펴보자.

■ 모던한 메탈빛 시크한 1층 홀

처음 사람들을 맞이하는 곳은 1층 홀이다. 모던한 메탈과 검은빛으로 장식된 1층은 손님들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핑크색 꽃이 시크한 느낌의 건물과 대비되며, 벽에는 넥슨의 해외 봉사 활동 사진과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다.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은 자칫 차가워보일 수 있는 건물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고, 2층과 연결된 커다란 계단도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 계단은 비상구로만 이용되는 반면, 넥슨 사옥에서는 계단이 뒤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밖으로 나와 있다.

■ ‘넓은 업무 공간’과 ‘다양한 회의실’ 등 만족도 UP

직원들의 가장 큰 바람은 ‘넓은 업무 공간’이었다. 새로운 넥슨 사옥에서는 기존 강남 사옥과 비교해 약 2배 넓은 개인 공간이 있다. 업무의 집중도 향상과 피로도 저하를 위해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더불어 사무 공간 전체 LED 조명으로 소비 전력을 낮추고, 에너지도 절감하였다.

또한 넓어진 회의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층당 업무용 회의실 수는 총 14개로, 8명에서 10명까지 가능한 회의실 규모로 배치되었다. 외부인과 미팅할 수 있는 공간인 ‘미팅룸’과 ‘인터뷰룸’도 따로 마련되었다. 회의실 예약 시스템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회사에서는 회의하고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휴식도 필요하다. 넥슨인들은 사무공간 가운데 층과 층 사이를 연결하는 휴게공간인 ‘비트윈’에서 담소를 나누고 간단한 회의도 가능하다. 특히 이 곳에서는 다른 층과 계단으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회사의 창립 연도인 1994년에 맞춰 작명된 다목적 홀도 있다. ‘1994 홀’로 기자 간담회와 게임 시연회뿐만 아니라 사내 특강과 소규모 콘서트 등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300인치의 고화질 스크린이 구비되어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2개 층에 걸쳐 총 200석이 마련되어 있다.

■ ‘일은 먹는 낙’, 직원 전용 카페와 다양한 메뉴의 식당

2층에 위치한 식당 ‘다이닝 N’에서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식사가 제공된다. 특히 점심식사의 경우 한식 2종, 양식 2종이 제공되어 총 4가지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해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도 걱정을 놓을 수 있다. 총 480여명의 인원을 수용 가능하다.

3층에는 직원들의 휴식 공간인 ‘넥슨 다방’이 있다. 넥슨인 전용 카페테리아로 각양각색의 화려한 의자와 테이블이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도울 수 있다.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넥슨 다방은 각각 구역이 구분되어 부서별로 다과 파티와 소규모 모임도 가능하다. 간단한 빵과 샐러드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3층에는 피트니스 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직원들의 체력단련실인 ‘레벨업’은 최고급 수준의 피트니스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며 PT와 요가 등 다양한 GX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최고의 게임은 최고의 장비로, ‘스튜디오 찰리바’와 ‘모션캡쳐실’

최고의 게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장비도 필요하다. 영상 및 사운드 통합해 전문적인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찰리바’는 넥슨의 자랑이다. 영상 촬영과 편집, 사내 방송, 오디토리움 송출 등 사옥 내 미디어 관련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기본 사운드 레코딩과 성우 더빙 등 다양한 사운드 작업도 물론 가능하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연구하는 ‘모션캡쳐실’도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전용 작업 공간으로 실제 사물의 움직임 정보를 게임에 활용해 게임 내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구현 가능하다. 이제는 넥슨에서 사운드와 영상, 모션캡쳐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가능하다.

■ 옥상 정원 및 미취학 아동 ‘도토리 소풍’ 편의성 상승

이밖에도 다양한 편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옥상정원 ‘3RE-SAPCE’에서는 ‘Re-fresh, Re-charge, Re-creat’를 할 수 있다. 조깅 트랙 및 농구와 배드민턴 등 구기 종목이 가능한 멀티 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바비큐 파티나 영화 시연회 등 다양한 모임도 가능하다.

좋은 게임은 야근일수와 비례한다는 슬픈 말이 있다. 수면실에는 여자실 10개와 남자실 34개 침상이 구비되어있다. 직원들의 도우미 공간인 ‘F1 데스크’에서는 사내 복지와 인사, 출장, 보험 등 회사생활과 관련한 점에 대해 문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팝업 뮤지엄’과 ‘넥슨 책방’도 빼놓을 수 없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소장품을 전시해 외부 방문자들에게 넥슨을 소개할 수 있다. 다양한 책을 구비한 책방에는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실’도 운영된다. 40명을 수용 가능하며, 3개가 마련되어 있다. 신입사원 교육과 사내 특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미취학 자녀들을 위한 사내 어린이집인 ‘도토리소풍’도 1층에 마련되어있다. 0세부터 5세까지 99명의 아이들이 재원 가능한 이 곳은, 야근이 잦은 맞벌이 가정을 배려해 오후 9시 반까지 운영된다. 여직원들의 수유를 위한 ‘MOM’s Room’도 있다. 모유 보관에 필요한 소독기와 냉장고 등 각종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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