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황제 승리 위해 “홍진호 떨어져야 살 수 있다” 악마의 속삭임 눈길

서울대 출신 컴퓨터 수재가 게임 황제에게 팬을 위해 라이벌을 이기라는 '악마의 속삭임' 충고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는 서울대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을 딴 수재인 이상민이 게임 ‘스타크래프트 황제’ 임요환에게 '평생 게임 라이벌' 홍진호를 무너뜨리라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상민은 임요환에게 “당신 팬들이 매주 토요일 방송을 본다고!”하며 “아니 임요환씨, 왜 그렇게 살아 인생을~”이라며 다짜고짜 그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주 임요환이 무릎을 꿇었던 굴욕을 맛봤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

상대편 스파이로 암약한 이두희 때문에 궁지에 몰렸던 임요환은 살포시 무릎을 꿇고 “나 계속 무릎 꿇고 있어~”라고 외치며 홍진호 팀에게 살려달라고 했다.

당시 이상민은 가넷을 떨어뜨리며 무릎을 꿇고 있던 임요환에게 “좀 주워줄래?”라고 태연히 말했고, 임요환은 그걸 또 주워줬다. 임요환은 “마지막에 이겨야... 진짜 이기는거죠. 잠깐 굴욕은 상관없어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이상민은 임요환에게 홍진호에게 무릎을 꿇을 때가 아니라면서 홍진호를 빨리 떨어뜨려야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요환이 지금은 괜찮다며 계속 웃자 이상민은 “이 사람이 지금 당신 팬들이 지금! 매주 토요일 이 방송을 보고 있다고!”라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tvN ‘SNL코리아’에서 GTA에 이어 ’카스2; 임진왜란'에 함께 출연해 웃음을 주는 등 같이 방송에 연속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직 프로게이머 '라이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결이 4회전 탈락자로 결정됐다. 4회전 메인 매치는 임윤선과 이상민, 이은결, 임요환, 은지원이 한 팀을, 홍진호와 노홍철, 유정현, 이두희, 조유영이 다른 팀을 이뤘다.

총 5라운드로 진행된 게임을 팀을 배신한 마술사 이은결의 정보로 모두 홍진호팀이 승리했다. 거래 조건대로 은지원을 탈락후보로 지목했고, 이은결의 배신을 눈치 챈 임윤선 팀 역시 이은결을 탈락후보로 지목해 둘은 데스매치를 치르게 됐다.

노홍철과 조유영, 이두희는 은지원에게 표식을 알려주며 이은결을 배신했고, 팀을 배신했던 이은결은 자신이 배신을 당하며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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