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엔 조달 1월 설립, ‘브레이브 프론티어’ 이미 협력

구미와 후지TV 그룹이 힘을 합쳐 모바일 게임사를 설립한다. 구미는 이를 위해 사전에 총액 19억 엔(한화 약 191억원)을 조달한다.

후지 미디어 홀딩스(FMH)와 구미(gumi)는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 ‘후지&구미 게임즈’(Fuji & gumi Games)를 2014년 1월에 설립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자본금은 2억4000만엔으로 출자비율은 FMH 자회사 후지 스타트업 벤처스(FSV)가 79.2%, 구미가 20.8%이다. 사장에는 후지TV에서 콘텐츠 사업국 게임&인큐베이션 사업부장을 맡은 타네다 요시로(種田慶郎)씨가 취임한다.

2007년 설립된 구미는 전세계 5개 지사, 500명 임직원이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그동안 구미는 일본이나 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이 확산시키면서 싱가포르와 한국, 중국에 개발 거점을 마련해 왔다.

2012년 설립된 구미코리아는 카카오 게임하기 최초 TCG인 ‘트리니티소울즈 for Kakao’를 출시했고, 지난 9월 17일 출시된 ‘진격 1942’가 출시 3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다. 또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세대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 10월 29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FMH의 핵심회사인 후지TV는 현재 방송 외 사업 전략 중 특히 모바일 게임을 가장 중요 영역으로 삼고 있다. 새 회사인 ‘후지&구미 게임즈’에서는 후지TV 그룹의 기획-마케팅 힘과 구미의 개발력을 융합시켜 세계 각국 시장에 게임 타이틀을 제공한다.

FMH와 구미는 이미 모바일 게임 개발 알림(Alim)을 설립하는 등 협업관계를 구축해 왔다. 알림이 출시한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북미에도 출시되어 유저는 130만 명을 넘었다.

새 회사 설립에 앞서 구미는 12월 25일 FMH、B Dash Ventures、East Ventures, 신생기업투자, DBJ캐피탈 등을 인수하는 제3자 할당증자에 의해 총액 19억 엔을 조달했다. 알림을 연결자회사로 만들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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