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복 물리엔진-폭스 그래픽 엔진 장착, 12월 말 CBT-1분기 OBT 예정,

더욱 강력해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가 모습을 공개했다.

12월 10일 분당 판교에 위치한 NHN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신형 엔진을 적용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상준NHN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와 초소카베 아키요시 코나미 총괄 PD가 직접 자리해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더이상 '목각온라인' 아니다, 하복-폭스 최고의 엔진 장착"

우상준 총괄이사는 “더이상 ‘목각온라인’이 아니다‘라며 당찬 포부로 발표를 시작했다.

“원래는 3세대 엔진으로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더 빠른 시일내로 공개하려 했지만, 중간에 4세대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냈다. 최신 엔진인 '하복' 물리엔진과 '폭스' 그래픽 엔진을 장착했다. 현실성과 게임성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고민했다. 온라인에서 최적화 할 때 어떤 엔진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가장 뛰어난 엔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그동안 우 총괄이사는 엔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선호하는 축구 게임의 종류가 조금 다르다. 유럽식 엔진은 파스텔톤의 약간 안개같이 뿌연 그래픽을 선호한다. 물리엔진의 경우 묵직하고 빠르지 않으면서 톤도 느리지 않은 것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유럽식 엔진을 한국식으로 개량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물리와 그래픽을 중점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원시원하고 빠른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에서 빌드업(수비수가 공을 뺏고난 후 상대진영까지 이동)하는 과정이나 치고들어가는 플레이, 타이트한 수비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스테이션에 최적화되어있는 ‘위닝일레븐 2014’는 그래픽 품질이 콘솔에 최적화되어있다. 우 총괄이사는 “그래픽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로 많은 실험을 했다. 게임을 4~5번 튜닝한 것 같다. 12월 말에는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핵심 키워드는 '조작', 팀덱 없다"

게임의 기본적인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위닝’과 ‘피파’를 검색하는 유저들이 어떤 단어를 많이 검색하는지 확인해봤다. 신기하게도 ‘서든어택’과 ‘LOL(리그 오브 레전드)’를 검색하는 유저들과 ‘위닝’과 ‘피파’를 검색하는 유저들이 비슷한 검색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핵심 키워드를 생각하기로 했다.”

그가 말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조작’이다. 우 총괄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호나우두’가 나왔을 때, 그 다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화하는 과정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덱도 모두 빼자고 이야기했다. 팀덱이란 처음 유저가 바르셀로나를 골랐다면, 몇 장의 바르셀로나 카드를 제공하고 나머지를 모아서 팀을 맞추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제는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면, 유저는 처음부터 바르셀로나의 모든 카드를 가질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성장과 강화가 아니라 ‘조작’이 중요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 "비컴어레전드 모드-마스터리그 모드 업데이트 예정"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심정으로 준비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위에서 너무 무모한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다윗인데 단단한 돌을 가진 다윗과 100일쯤 꽝꽝 얼려 돌을 부술 수 있는 계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에 대해서는 “12월에 인비테이셔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굳이 모객을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힘들 때 도와준 사람을 잊으면 안된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1’을 사랑해주신 유저분들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향후 어떤 유료화를 진행하게 되더라도 기존 유저들에게도 상당한 보상을 준비중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공개되는 콘텐츠의 경우 현재 ‘비컴어레전드 모드’와 ‘마스터리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12월말 인비테이셔널 테스트와 2014년 1분기 OBT는 확정되었지만, ‘비컴어레전드모드’와 ‘마스터리그’ 업데이트는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오픈될 때까지 컨트롤에 대한 게임성을 잃지 않고 가져갈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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