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한국관 7만 명 참가, 한국 보드게임 체험 열기 뜨거워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13 독일 ESSEN FAIR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보드게임 수출 계약 실적이 총 191만 유로(한화 27억)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지난 10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문스터게임아시아, 행복한바오밥, 조엔, 우보펀앤런, 생각투자㈜ 7개 보드게임협회 회원사가 참가한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2013 독일 ESSEN FAIR’에서 역대 최고의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하고, 일반 관람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한 보드게임 26종을 출품한 이번 박람회에서 수출 계약실적은 191만 유로(한화 27억)로 지난 해 실적 (173만 유로) 대비 10%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6번째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상담실적 또한 총 1천 2백 21만 4천 유로(한화 174억)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국산 보드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해외 바이어로부터 인기가 있는 보드게임은 파티게임인 ‘톡톡우드맨’과 ‘블링블링젬스톤’, 젓가락 게임 ‘찹찹’, 슈팅 액션 보드게임 ‘코코너츠’, 돌아온 국민게임 ‘렉시오’, 웃음 제조기 파티게임 ‘스티키스틱스’, 보석 큐브 전략게임 ‘젬블로’ 등이었다. 이들 보드게임은 일반 참관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갔고, 특히 문스터게임아시아의 ‘고려’는 박람회 이틀 만에 전량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 협회장은 “독일 ESSEN Fair’는 세계 최대의 보드게임 축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 계약과 상담 실적이 증가했다”며 “한국 보드게임에 대한 해외의 반응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유럽 및 북미, 아시아 전역으로 한국의 보드게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보드게임협회에 속한 업체가 개발한 국내 보드게임은 현재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미국, 홍콩, 대만 등 12개국에 ‘톡톡우드맨’, ‘젬블로’, ‘셈셈테니스’, ‘피라미스’, ‘스티키스틱스’, ‘쉐이크타워’, ‘파라오코드’, ‘헥서스’, ‘토끼와 당근’ 등 국산 보드게임이 세계인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려’가 프랑스와 미국에 진출하였다.

한편, 2013 독일 ESSEN Fair에는 약 21만 명이 박람회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며, 한국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약 7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에서는 ‘2013 유로 젬블로 챔피언십’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전시한 보드게임 제품들 중 약 70%의 품목이 전량 매진된 것으로 발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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