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스타에 최대 체험존, “내년 연 500억 매출 나올 것”

“10년 동안 보드게임 인식 확 바뀌었어요.”

한국 보드게임 70%를 차지한 코리아 보드게임즈가 지스타(14~17일)에서 ‘가족게임’ 테마로 큰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주말이 아닌데도 1만 명을 방문해 2500명이 게임을 즐겼다. 

지스타 보드게임 관련 행사 총괄을 하는 김기찬 코리아보드게임즈 개발본부장(사진)은 “올해는 TCG(트레이드 카드 게임)의 원조격인 ‘매직더게더링’을 중심 테마를 두었다. 키워드는 대중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직더게더링은 온라인게임 회사들에도 대부분 갖추고 즐기는 대표게임”이라며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에 PPL 광고를 하고, 16일에는 지스타 현장에 유명 프로게이머인 임요환-홍진호를 초청해 관람객이 참여하는 보드게임 철인 3종 경기 이벤트를 연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스타 안에 있는 보드게임 부스는 발디딜 틈 없이 남녀노소 같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최근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게임에서 ‘모두의 마블’이 큰 히트를 하고 나서 각 게임사에서 많은 연락이 왔다. IP가 대부분 코리아보드게임즈가 갖고 있지만 다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거절 이유도 뚜렷했다. “쿠키런, 아이러브커피 같은 게임을 염두고 IP를 확보하려고 하는데, 게임을 개발 기간 끝나는 시점에는 트렌드가 바뀐다. 그러면 바로 잊혀버릴 수 있다. 보드게임의 참맛은 앉아서 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매년 3%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금은 연간 200억이지만 조만간 500억까지 뛸 것”이라며 소개했다.

그가 보드게임 전도사로 10년 이상 투신했지만 아직도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송 드라마 PPL과 케이블 협찬도 한다.

보드게임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뚜렷하다. “초중고 교과서에 보드게임이 들어가는 것이다. 교육적인 면부터 게임에 대한 인식을 변화를 줄 것이다. 최근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코리아보드게임사의 제품이 7개국에 수출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케이블 tvN에서 방송중인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지원하는 등 콜레볼레이션을 통해 대중화에 박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안내해 대천의 초등학교 교장님들이 견학을 와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에 수학-경제 학습에 보드게임을 채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는 해외 박람회 등에서 화제가 된 어린이 게임 ‘코코너츠’, ‘반지의 제왕’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략 대결 게임 ‘반지의 제왕’ 대결, 15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체 심리 대결 게임 삼국지 비밀결사를 비롯 다양한 스타일의 보드게임 10종 이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부산=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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