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기자 간담회 통해 2014 주요 타이틀 2종 제작설명회 진행

"다음에서도 세상을 흔드는 게임을 선보이겠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1월 14일 지스타가 개최되는 벡스코 컨퍼런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주요 게임 타이틀인 ‘플래닛사이드 2’와 ‘위닝펏’의 제작 설명회를 진행했다.

전무후무한 MMOFPS '플래닛사이드 2', 한국 착륙 작전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는 11월 14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플래닛사이드 2’에 대한 소개와 한국 서비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루이스 피게로아 SOE 부사장은 오프닝 멘트를 통해 “다음과 함께 ‘플래닛사이드 2’를 한국 시장에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SOE 회사에 대한 소개했다. SOE는 대규모 펼쳐지는 세계적 수준의 온라인 게임들을 만들어 왔고, ‘에버퀘스트’ 시리즈, ‘플래닛사이드’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등 대성공을 거둔 관록의  게임 개발사이다.

‘플래닛사이드 2’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출시돼, 온라인 슈팅 게임의 새로운 역사와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한 해 동안 각종 게임상을 19번 수상했으며, 종합평론사이트인 Metacritic에서 84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게로아 부사장은 “대규모의 커뮤니티를 필요로 하는 게임의 특성 때문에 한국의 파트너를 고심 끝에 다음으로 선정했고,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맷 힉비 ‘플래닛사이드 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수천 명의 게이머가 한 자리에 동시에 참여하는 게임인 ‘플래닛사이드 2’는 거대한 맵 속에서 대규모의 팀플레이가 벌어지는 다중접속 1인칭 슈팅게임(MMOFPS)이다. ‘플래닛사이드 2’는 짜임새 있는 게임 스토리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갖췄으며, 자체 개발한 포지라이트(FogeLight) 엔진을 사용해, 타 슈팅 게임이나 MMORPG들과는 규모와 역동성 등에 차별성이 있는 수준급 FPS 게임이다.

SOE는 ‘플래닛사이드2’는 출시 이후 커뮤니티에 특히 집중하고 있으며, 업데이트와 기능 추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적화, 밸런스, 그외 유저들이 제기하는 각종 이슈들에 대해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향후에는 Hossin, Battle Islands 등의 지역이 확장되고, 각종 기능과 스토리 등이 꾸준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맷 힉비는 “’플래닛사이드 2’는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얻은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와 동남 아시아 등의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서비스가 진행되면 될수록 더 깊은 전략적 스토리와 시스템으로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게임의 성공 신화를 쓴다! '위닝펏' 제작기

온네트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이어 ‘위닝펏’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스포츠 게임의 성공 신화를 쓸 ‘위닝펏’은 온네트가 개발하고 있는 신규 골프 게임이다. 오는 12월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지스타에서 화려한 시연 무대를 펼쳐보이고 있다.

온네트 김경만 대표는 ‘샷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골프 게임 ‘위닝펏’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스포츠'란 같은 경우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으며, 그래서 스포츠 게임 개발은 다른 장르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물리엔진이고 우리는 그것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많은 스포츠 중 '골프'를 선택한 이유는 '골프'에는 레벨, 명성, 아이템, 길드, 던전 등 MMORPG와 비슷한 속성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골퍼'의 인생을 투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위닝펏'은 KPGA 투어 선수의 모션을 그대로 게임에 구현했을 뿐 아니라 샷 사운드를 제작하기 위해 브랜드별 클럽을 모두 수집해 현장 녹음을 할 정도로 품질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스제작도 전, 현직 프로골퍼가 설계해 선수로서 만들고 싶었던 코스가 게임에 잘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온네트의 김지인 개발이사가 공식석상에 처음 올라 공개되지 않았던 ‘위닝펏’의 물리엔진에 대한 비밀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전작인 ‘샷온라인’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였던 물리엔진은 ‘위닝펏’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단순한 시뮬레이션으로 치중하지 않도록 모델을 새로 만들어, 매 라운드마다 다른 환경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 LPGA, PGA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럽의 성질, 스윙 자세를 고려한 스윙 시뮬레이션과 탄도, 아마추어부터 메이저 대회와 상상 속 세계의 그린 스피드 정보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냈다. 바람 역시 홀의 특징과 게임 난이도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변하도록 설정했다. 이날 발표에서 밝힌 ‘위닝펏’의 스킬과 지형을 제외하고 조합 가능한 샷의 경우의 수는 75억개에 달한다.

게임 모드도 다양한 게이머들의 여러 목적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종류로 제작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친숙한 형태의 플레이인 친선 라운드, 경쟁, 승리를 기본으로 하는 토너먼트 랭킹 라운드, 원하는 대상의 플레이 기록과 경쟁하는 리플레이 라운드 등 다양한 모드가 있다.

‘위닝펏’은 골프를 PC 게임으로 옮겨놓는 것보다는 게이머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재미 요소를 삽입하는 데에 집중했다. 글로벌 표준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골퍼에게 익숙한 장비를 위주로 한 아이템 피팅, 골퍼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고유의 커뮤니티 등 골프의 특성과 게임의 재미를 함께 살리는 시스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온네트 김지인 이사는 “판타지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게임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것이라 믿고 있다. 이것은 스포츠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며 “위닝펏 역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게임만의 판타지적 요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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