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스튜디오 FPS '바이퍼서클', 윤상규 대표 "제2의 '크로스파이어'"

게임 한류, NS 스튜디오가 이끈다!

11월 6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네오위즈 개발 자회사 NS 스튜디오가 첫 번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월에 서비스 예정인 ‘디젤’과 6월에 서비스 예정인 ‘바이퍼서클’에 대해 공개하고, NS 스튜디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윤상규 NS 스튜디오 대표는 “NS 스튜디오는 현재 90여명의 직원이 있다. ‘바이퍼서클’과 ‘디젤’ 두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글로벌 판권은 네오위즈가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발표할 날이 다가온만큼 게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처음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라실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최근에 모바일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모바일에 비해 주춤한 기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PC 온라인 게임이 성장하고 발전할 기운이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게임이 NS 스튜디오에서 나오길 바란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박보현 바이퍼서클 총괄 PD는 동영상과 함께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했다. 그는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CBT 버전과는 아예 다르다. 다른 게임이 아니냐고 말할 정도다. 1차 CBT 이후 국내외 퍼블리셔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많이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시점이다. “기존에 1, 3인칭 혼용에 대해 ‘어렵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내부적으로 신선하고 도전적인 시도였지만, 많은 고민을 거쳐 1인칭으로 변경했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의 형태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결정이었다. 아직 완성된 형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롭게 바뀐 모습을 공개하겠다.”

그는 “실사에 가까운,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이지만 게임성이 많이 코어하지 않고 캐주얼하다. 또한 저사양으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의 글로벌 아시아 시장은 현재 FPS 장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서든어택’, ‘포인트블랭크’ 등을 만든 한국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사실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국내만을 바라보고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큰 성장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처음 NS 스튜디오를 시작하면서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FPS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초기부터 해외가 주요 타겟팅이었기 때문에 해외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퀄리티의 그래픽이지만 저사양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윤 대표는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조부터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유럽, 중남미 등 어느 곳에서나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PC 사양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떤 게임보다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물론 현지화를 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1차 CBT때 이미 신규 유저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게임성은 검증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장르라 가장 잘 만들 자신이 있다. 여기에 익숙한 유저들을 위해 코어한 부분도 넣었다. 팀플레이나 혀봉 부분은 매니악한 유저층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동영상과 함께 본 새로운 ‘바이퍼서클’은 정통 밀리터리 FPS의 모습이었다. 박 PD는 “너무 뻔한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대로를 걷는 마음으로 기존 게임의 장점을 흡수하고 우리만의 강점을 통해 훌륭한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바’등의 게임을 개발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개발진들이 자신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디젤’은 인도네시아, 북미, 태국 세 개 지역에서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박 PD는 “‘디젤’은 인도네시아는 ‘크레온’ 북미는 ‘오지플래닛’이라는 한국 대표님이 서비스하는. 태국에서는 ‘위너온라인’과 진행된다. 순차적으로 큰 차이를 두지 않고 최대한 좁혀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판권 협의가 있다. 한국에서는 서비스 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바이퍼서클’에 대한 내용은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4일부터 열리는 지스타(G-Star)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 PD는 “내부적으로 다듬어 상반기에는 CBT와 O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도 3종 준비 중에 있다”고 살짝 이야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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