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IeSF 회장으로 추인

사단법인 국제e스포츠연맹(회장 전병헌, www.ie-sf.org)가 주최하고, 루마니아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며,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및 루마니아 청소년체육부, SK Telecom이 후원한 ‘IeSF 2013 World Championship’이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 위치한 국영체육관 ‘Sala Polivalenta‘에서 10월 31일(목)부터 11월 4일(월)까지 총 7,000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전 세계 50여개 300여명이 참여한 ‘IeSF 2013 World Championship’은 전 세계 국제 스포츠연맹의 연합인 Sport Accord 의 지침에 맞추어 남성부와 여성부 종목으로 구분되어 진행되었다. 남성부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와 A.V.A가 진행되었으며, 여성부 종목은 스타크래프트 2 : 군단의 심장 및 철권 태그 토너먼트 2가 정식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종합우승은 스타크래프트 2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에게 돌아갔으며, 스웨덴과 러시아가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반도핑기구 (World Anti-Doping Agency)의 정식 가맹 단체인 국제e스포츠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e스포츠대회 최초로 반도핑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매 종목 결승이 종료됨에 동시에 실시된 반도핑 테스트는 국제 도핑 검시관이 직접 참여해 다른 스포츠 종목과 동일하게 진행되었으며, 반도핑 테스트는 현지 및 유럽 미디어에서 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IeSF 2013 World Championship’과 병행된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에서는, e스포츠의 글로벌 정식체육종목화를 위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되었다. 국제e스포츠연맹 사무국은 스포츠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IeSF 대륙연맹 창설과, 지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전 세계 Multi Sports Event 내 e스포츠 종목 진입, 그리고 정식체육종목화를 통한 종목사 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 Ramil Aliyev 협회장은 2015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에서 개최되는 제 1회 European Games 내 e스포츠 종목 진입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IeSF 회원국 협회 대표 뿐 아니라, Dreamhack 부사장인 Stefan Magnusson과 프로게임팀 Natus Vincere의 대표인 Alexander Kokhanovskyy 가 참석해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화 비전에 대한 게임업계의 입장을 공유했다.
한편, 11월 1일 진행된 IeSF 총회를 통해 국제e스포츠연맹은 신규 9개국을 포함, 46개 회원국을 확보하였으며, 지난 3월 IeSF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IeSF 이사회 및 전 회원국 만장일치를 통해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추인되었다. 전병헌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IeSF 회원국 모두와 함께 글로벌 정식체육종목화를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e스포츠연맹 오원석 사무총장은 “IeSF World Championship”은 국제 스포츠 사회가 규정하는 스포츠 이벤트와 동일한 모델을 따르고 있다. 향후 Sport Accord 가맹을 통해, 정식 국제스포츠대회로 인정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게임과 스포츠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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