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다양한 전시...도우미 친절히 설명 '꼭 와줘요'

지난 제주 여행에 이어서 두 번째로 찾은 국내 여행지는 부산이다.

부산은 한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규모가 큰 항구도시다.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광안리를 끼고 있는 한국 최고-최대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벡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의 MICE산업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MICE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경제용어다.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부산은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특히 약 10만 관중이 운집한 광안리 해수욕장의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대회 결승전은 부산을 명실상부한 한국의 문화도시로 위상으로 높아진 상징이 되었다.

이번 ‘부루마블’연재를 부산을 기착지로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본 칼럼을 통해 많은 보드게임을 소개해 왔지만,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보드게임은 접하기 쉽지 않은 대상인 것 같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기 위해서 또는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게임을 선택해야 하는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게임의 진행 방법이나 게임의 룰은 어떻게 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보드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바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게임 쇼 ‘지스타(G-Star)2013’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스타라 하면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만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스타에는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만을 전시하는 게임쇼가 아니다. 지스타에는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이외 보드게임과 e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스타 보드게임 부스에 가면 국내 보드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보드게임을 전시하고 있다. 각 보드게임 업체에서는 도우미를 채용하여 관람객들에게 보드게임의 선택방법을 알려준다. 보드게임의 진행방법과 게임 룰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보드게임업체는 게임부스를 만들고 매우 쉬운 게임부터 매 어려운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전시하고 유저들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최대 보드게임회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를 비롯하여 행복한 바오밥, 젬블로 그리고 유일한 부산 보드게임업체인 우보펀앤런까지 많은 업체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보드게임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니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기간이 될 것 같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13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지스타 공식홈페이지(www.gstar.or.kr)를 참고하기 바라며, 국내 보드게임 산업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www.boardgame.or.kr)를 참고하기 바란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다음번 부루마블 여행지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형제의 나라 터키의 수도 이스탐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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