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추억 계승 매달 ‘토즈데이’...서로 캐릭터 그리기 등 사내문화

지금은 ‘애니팡’으로 국민게임으로 잘 나가고, 상장을 앞두고 있는 선데이토즈이지만 출발은 소박하고 단촐했다. 7년 전 창업 3인방은 사무실이 없이 재택근무했고 일요일에야 만나 게임에 대해 기탄없이 격론을 벌였다.

모임 장소는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모임공간 ‘토즈’였다. 창업 준비를 한 장소를 딴 회사의 이름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 같은 창업스토리는 60명이 된 지금 매달 ‘토즈데이’로 이어진다. 직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워크숍밖에 없어, ‘토즈’의 문화를 사내 고유 문화를 키우고 싶어서다. 최근에는 ‘짝지어 맺어 서로 캐릭터 그리기’를 하고 사무실 안에 전시를 한다. 이정웅 대표 얼굴도 직원들이 그린 커리커처 안에 들어 있다.

‘애니팡’이 출시된 것은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 런칭일인 7월 30일. 당시 게임 런칭하기 전 회사에 불이 났다. 담뱃불이 옮겨 붙었다. 다행히 큰 일은 면했지만 페이스북에서는 그야말로 ‘불’이 났다.

게임 런칭을 앞두고 있어서 “대박할 징조다”라며 게임업계 아는 사람들의 ‘성지순례’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비슷한 경우로 카카오서 역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두의 게임’의 핫독스튜디오도 런칭 전후에 작은 '화재'가 발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회사 내 직원간 호칭은 "정웅님"처럼 서로 이름을 부른다. 이정웅 대표는 “게임을 갖고 회의를 할 때 직급이 있으면 누가 말하려 하겠느냐”며 “야자타임처럼 노하우와 경험을 같이 쏟아붓고 격의 없이 토론해야 한다”며 선데이토즈의 문화를 소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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