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시작, '동반 펠로우' 시스템 도입, 설원 신대륙 추가, PVP 기대 UP

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배고플 때 먹는 것’이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게임은 더욱 반갑고 재밌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가 10월 18일 판교 사옥에서 23일부터 시작될 ‘파이널 CBT(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석훈 이카루스 개발 팀장이 직접 자리해 다가올 파이널 CBT에서 공개될 새로운 콘텐츠와 개선 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게임에서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된 사항이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석훈 팀장은 우선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크게 6가지이다. 키워드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펠로우 콘텐츠와 탑승 무기 추가, 파르나의 땅, 길드 시스템, PVP 콘텐츠, 기타 추가 요소와 추가 지역이다.”

■ “가장 뜨거운 반응 ‘펠로우’ 대거 추가”

‘이카루스’와 다른 게임의 가장 큰 차별성은 ‘펠로우’이다. 그는 “신규 펠로우의 경우 지난 CBT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지역별로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팰로우를 길들이는 유저도 있었다. 이번 파이널 CBT에서는 이런 유저들의 욕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몬스터를 추가했다”고 이야기했다.

“귀여운 ‘호랑무늬 앵무’, 설워 컨셉에 맞는 ‘냉혹한 서리 와이번’, 독특한 ‘맹독 캐스퍼트’ 등 수십종이 추가되었다.”

이어 “동반 펠로우 시스템이 새롭게 생겼다. 기존에 펠로우를 탑승만 했던 것에 반해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공격도 가능하다. 특별히 동반할 수 있는 펠로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과정을 통해서 변형할 수 있다. 물론 비행 몬스터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동반 펠로우의 경우 몬스터 자체가 가지고 있던 스킬과 펠로우 고유의 능력치가 더해져 플레이어가 사냥을 할 때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즉 단순히 탑승만 할 수 있었던 ‘탈 것’에 불과한 펠로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적과 싸울 때 직접 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자동 모드로 알아서 싸울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 “설원 느낌의 신대륙, 느낌 아니까!”

‘이카루스’를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배경이 ‘대지’의 느낌이 강했던데에 비해 새로운 지역인 ‘파르나의 땅’은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설원이다. ‘파르나의 땅’은 거대 비행 펠로우를 타고 이동 가능하며, 적정 레벨은 27~30이다. 설원 지역이지만 입이 떡 벌어질만큼 다양한 컨셉의 지형과 인던(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한다.

석훈 팀장은 “‘베일에 싸인 동굴’ 인던에서는 기존의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나가’ 종류의 몬스터를, ‘파를라크 얼음 성채’의 인던에서는 최고 수준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보스몹들도 이색적이다. ‘우두머리 머글독’, ‘발 보아드’ 등 여러 컨셉이 있다. 늑대같이 생긴 ‘라이루드’의 경우 펠로우로 길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길드 시스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MMORPG라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드 스킬과 길드 퀘스트를 구현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 CBT에서는 안타깝게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길드의 개념을 확인하고, OBT때부터 본격적인 콘텐츠를 넣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PVP 콘텐츠 3가지로 MMORPG 감칠맛 UP”

PVP는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기 직전 ‘이카루스 PVP 기자대회’를 진행해 한층 관심이 고조되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진행되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석훈 팀장은 “PVP의 경우 이번 파이널 CBT에서 확인 가능하다. ‘거점전’, ‘PK’, ‘결투’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밖에도 “MMORPG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할 제작, 편의, 아이템도 추가했다. 아이템 강화를 할 수 있고, 가챠 시스템으로 일정한 보상을 랜덤으로 획득 가능하며, 부위별로 모을 수 있는 ‘세트 아이템’도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추가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거의 완료되었다. 아마 OBT때는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개선 사항 추가”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짧고 굵게 설명했다. 석훈 팀장은 “개선 사항은 모두 유저들이 지난 1차 CBT 이후 주신 피드백이 기반이 되었다. 우선 ‘탑승 전투’를 훨씬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탑승한 상태에서 특정 옵션을 켜면, 타겟이 쉬워져 전투를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장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사항 중 하나는, 탑승을 하게 되면 캐릭터별 클래스의 특징을 나타낼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개선했다. 예를 들어 ‘가디언’의 경우 끌어당기는 기술 등을 쓸 수 있고, ‘프리스트’는 힐이 가능하다.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각 캐릭터가 탑승 전투에서도 각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말했다.

‘펠로우’도 살짝 바뀌었다. 그는 “펠로우를 타고 다니거나, 데리고 싸우는 것 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펠로우를 봉인해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다. 봉인된 펠로우를 아이템에 부여하는 것은 일반적인 ‘강화’와는 다르다. 각각 특별한 옵션이 부여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개선 사항도 일정이 허락하는대로 고쳐서 유저들이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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