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 1, 2위 차지하며 ‘그랜드파이널’ 진출

▲ 카트라이더 리그 로고

[게임톡] 두 쌍둥이 선수 이중선∙이중대가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대결을 펼쳤다.

㈜넥슨(대표 서민)은 지난 29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15차리그’의 패자부활전 경기에서 이중선과 이중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중선과 이중대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똑같은 외모만큼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급의 실력으로 매 리그마다 화제가 돼왔다. 이날 경기 역시 이들이 선보인 형제간의 치열한 접전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시동이 걸린 것은 이중선이었다. 이중선은 전반 세 번의 경기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종합순위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중반 거세진 경쟁자들의 견제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중선은 초반에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끝에 패자부활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중대는 경기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며 이중선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으나, 막강한 뒷심을 발휘, 경기종반 무려 30포인트가 넘는 점수를 몰아치며 ‘오존게이밍’의 장진형을 제치고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중대는 경기종료까지 이중선과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으나, 초반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돌아온 장병장’ 장진형은 3위를 기록, 군 제대 후 바로 복귀한 리그에서 결승진출이란 쾌거를 달성했고, ‘떠오르고 별’ 박정렬 역시 4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 15차 카트리그 전경
이로써 ‘카트라이더 15차리그’의 결승진출자 8명이 모두 확정됐고, 오는 4월 5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우승상금 1,500만 원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된다. 경기는 저녁 6시 게임전문방송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2005년에 출범해 약 7년간 지속돼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e스포츠 리그로, 알기 쉬운 경기진행방식,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 그간 코카콜라, 올림푸스, SK 등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김대겸, 전대웅, 문호준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등 한국 게임 리그의 활성화를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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