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판타지 가라! 아시아 전설·설화 바탕 세계관 'MMORPG’

기다리고 기다린 대작게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16일 공개서비스를 한 ‘아스타’(개발 폴리곤게임즈)는 기존 서양 판타지와는 다른 ‘아시아 판타지’라는 세계관을 표방한다.

엘프와 오크 등 서양판타지가 주를 이루던 판타지 게임 장르에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문화와 전설을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게임 내 ‘아수’와 ‘황천’의 두 세력간의 전쟁(RvR)이 핵심 콘텐츠다.

■ 크라이엔진 구현 몽환적 아시아풍 그래픽

‘아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전설에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MMORPG 장르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도깨비나 구미호 같은 캐릭터가 돼 설화 속 신비로운 동물인 해태나 비렴(바람을 일으킨다는 상상의 새)을 타고, 구안마괴, 저승사자, 허깨비 등과 싸우는 식이다.

상상 속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판타지적인 느낌을 보다 잘 살리기 위하여, 손으로 직접 그려낸 회화풍으로 구현되었다. 대부분 실사풍으로 표현되는 ‘크라이엔진’을 이용한 기존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기존 MMORPG에 등장하는 서양 판타지의 엘프나 오크, 드워프 같은 콘텐츠는 나오지 않지만, 지금까지 다른 MMORPG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더욱 신비롭고 색다른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 그룹 전투 구현, 초보자도 쉽게 게임에 푹

MMORPG가 다소 어려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이 게임의 강점이다. 유저는 게임 내에서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진영의 여러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 진영과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MMORPG 콘텐츠 중에서도 소수의 특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다수를 위한 그룹간 전투(RvR)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10대 10 규모로 저레벨부터 참여 가능한 전투 콘텐츠 ‘격전’부터, 대형 필드에서 이뤄지는 ‘진영 간 전쟁’과 ‘공성전’까지 다양한 레벨대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16일부터 시작하는 ‘아스타’ OBT에서는 18개의 맵과 18개의 인던이 제공된다. 총 40레벨까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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