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애니 이사, IGA웍스 컨퍼런스서 한국 퍼블리셔-게임 매출 순위 발표

한국 게임 최고 매출 퍼블리셔는 역시 CJ E&M이었다. 하지만 글로벌로 가면 게임빌이 1등을 차지했다.

지난 4일 종로 페럼타워에서 열렸던 IGA웍스 ‘게임 마켓 트렌드와 앱애니 마케팅 솔루션’ 컨퍼런스에서 준다 유 앱 애니 이사(사진)는 한국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iOS와 구글플레이 등에 등록한 어플 중 한국 게임의 데이터를 공개한 것.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OS와 구글플레이의 한국 게임 퍼블리셔 순위와 두 플랫폼을 합해 한국 퍼블리셔와 글로벌 게임 매출 순위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 구글 플레이 매출 랭킹 CJ E&M 1위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전세계 구글플레이 게임 분야를 매출 중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구글플레이가 ‘슈퍼갑’이었다. 다운로드로만 보면 iOS 비교 점유율만 86%였다.

구글플레이 한국 퍼블리셔 매출 순위를 구체적으로 보면 CJ E&M가 1위, 2위는 위메이드, 3위는 데브시스터즈, 4위는 선데이토즈, 5위는 NHN엔터테인먼트, 이어 코람게임(쿤론코리아), 게임빌, 팜플, 핀콘, 컴투스가 10위권에 들었다.

이에 비해 iOS는 순위가 조금 차이가 났다. 1,2는 CJ E&M와 위메이드가 같았지만 3위는 겅호온라인, 4위는 데브시스터즈, 5위는 슈퍼셀이었다. 이후 6위는 팜플, 7위는 컴투스, 8위는 액토즈 소프트, 9위 NHN엔터테인먼트, 10위는 넥슨이었다.

■ 글로벌 게임 매출 랭킹 게임빌 1위-2위 CJ E&M
톱 한국 iOS와 구글플레이 퍼블리셔의 게임 매출 순위는 양상이 다르다.,

톱 한국 퍼블리셔 한국 게임 매출 순위는 CJ E&M가 1위, 2위는 위메이드, 3위는 데브시스터즈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와 같다. 하지만 4위는 NHN엔터테인먼트, 5위는 선데이토즈로 4,5위가 역전된다. 이어 게임빌, 팜플, 핀콘, 컴투스, 넥슨 순이다.

글로벌 게임 매출로만 매긴 순위는 확 달라진다. 1위는 게임빌, 2위는 CJ E&M, 3위는 컴투스, 4위는 넥슨, 5위는 위메이드다. 6위 이하는 팜플, 트레이드게임, NHN엔터테인먼트, 펀그랩, 데브시스터즈였다.

■ ‘모두의 마블’ iOS-구글플레이 한국 게임 매출 1위
그렇다면 각 게임 매출 순위는 어떨까. 구글플레이는 1~10위 예외없이 ‘카카오 게임하기’ 게임이었다.

1위가 모두의 마블(CJ E&M), 2위가 쿠키런(데브시스터즈), 3위는 애니팡(선데이토즈), 4위는 윈드러너(위메이드), 5위는 마구마구2013(CJ E&M)였다. 이후 몬스터길들이기(CJ E&M), 에브리타운(위메이드), 헬로히어로(핀콘), 다함께 차차차(CJ E&M), 우파루 마운틴(NHN엔터테인먼트)이었다,.

iOS는 1위가 모두의 마블로 구글플레이와 같았지만 이후 순위는 완전히 다르다. 2위가 퍼즐앤드래곤(겅호온라인), 3위 마구마구2013, 4위 쿠키런, 5위 윈드러너다. 이후 몬스터길들이기, 클래쉬오브클랜(슈퍼셀), 밀리언아서(액토즈 소프트), 헬로히어로, 데빌메이커 도쿄(팜플)이다.

이 중에 ‘카카오 게임하기’ 게임은 모두의마블, 마구마구2013, 쿠키런, 윈드러너, 몬스터길드리기, 헬로히어로, 데빌메이커 도쿄 등 7개로 역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카카오 약발은 무서웠다.

■ ‘핫한 한국 모바일 시장’ 앱 애니 서울사무소 오픈
앱 애니는 최근 도쿄 사무소에 이어서 서울 사무소를 오픈했다. 한국 시장이 일본과 비슷하게 온라인 스토어에서 뜨겁게 달구어지는 시장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자국 퍼블리셔들이 장악했다. 오직 몇몇 해외 퍼블리셔들만이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게임 시장의 하나로 알려진 이 시장으로의 진입했다. 일본 보고서에서 언급된 24개의 독특한 게임들 중에서 3개만이 외국 기업이 출시했다.

미국의 퍼블리셔들 중 어느 누구도 일본 시장의 톱 10에 들지 못했다. 소셜 퀀텀(Social Quantum, 러시아), 게임로프트(Gameloft, 프랑스), 코람(Koramgame,중국) 정도가 외국 퍼블리셔로서 iOS 다운로드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도 일본과 유사하게 한국 퍼블리셔들이 장악하고 있다.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앱 애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27개의 게임들 중에서 7개만이 한국 이외의 국가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출시했다.

준다 유 앱 애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정으로 흥미진진한 시간들을 보냈다. 서울 사무소의 개통은 한국이 이미 앱 애니의 핵심 사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앱 애니는 이 중요한 시장에서 굉장한 변화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앱 애니(App Annie)는?
전세계 110명의 임직원과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이징, 서울, 도쿄, 홍콩 등 6개의 지사가 있다. 앱 다운로드 및 수익 분석툴, 앱 차트 및 전세계 순위 앱통계, 전세계 앱 스토어를 위한 고급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 등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전 세계 30만 개가 넘는 모바일 앱에 대하여 국가 및 카테고리 별로, 무료 애플리케이션과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나누어, 다운로드 횟수뿐 아니라 IAP(애플리케이션 내 과금) 매출까지 일별로 조사,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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