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조작에 귀여운 캐릭터 맞물려 대박게임으로 견인

스마트폰 게임을 선택할 때 게임 캐릭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성과 장르, 개발사 위주로 선택했다면 최근 스마트폰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기술보다 패션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캐릭터와 그래픽 등 시각적인 효과가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캐주얼게임의 경우 캐릭터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거부감 없는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그리코리아가 출시한 '점핑테일'을 비롯해 11일 카카오를 통해 출시한 '포코팡'도 캐릭터 인기가 게임의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

쿠키런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9월 1일 기준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게임은 '오븐 브레이크(Oven Break)'를 발전시킨 것으로 소셜성을 더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쿠키런의 강점은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조작법이다. 회사측은 향후 해외사업과 캐릭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딱지는 이미 초등학생들 사이에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조만간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코리아의 점핑테일은 출시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카카오 게임하기'에서도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라이트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점핑테일은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한 동화 풍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방향버튼과 점프버튼으로 구성된 쉬운 조작방식으로 처음 게임을 접한 유저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 및 헬퍼와 함께 버섯동산, 고릴라 숲, 여우사막 등의 5가지의 테마 및 50여 개의 다양한 난이도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금방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듯한 깜찍한 캐릭터들은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쉬운 조작이 특징인 점핑테일은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유저들에게 세대를 초월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리코리아는 카카오톡 이용시 점핑 테일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이용해 유저들이 좀더 경쾌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점핑테일 이모티콘도 배포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신작 '포코팡'은 11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됐다.

'포코팡'은 부산의 작은 개발사인 트리노드가 개발한 퍼즐 게임으로 5월말 라인을 통해 해외서 먼저 선보여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800만 건을 기록한 대박 게임이다.

지금도 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라있고, 싱가포르, 홍콩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을 만큼 글로벌 대세로 인정받은 퍼즐게임이다.

포코팡 역시 쉬운 조작과 깜찍한 캐릭터가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게임 요소이다. 애니팡과 달리 '한붓그리기'를 통해 블록을 깨는 방식의 쉬운 조작과 캐릭터 '히어로 보니'는 이미 일본에서 국민 캐릭터로 자리잡았을 정도.

트리노드는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원소스멀티유즈는 물론 향후 차기작에도 포코팡 캐릭터를 출시해 IP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그리코리아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게임 중에서 시각적인 효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며 "코어 유저가 아닌 라이트 유저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 스타일이나 그래픽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 개발사 역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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