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맷 파일 전송, '잠금모드' 기능 탑재, 채팅방과 폰트 설정 기능

카카오가 12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 버전인 ‘카카오톡 PC’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PC환경에서도 카카오톡을 더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새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용 환경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 PC환경에 최적화된 채팅방 화면 스타일과 다양한 종류의 폰트 설정 기능을 더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메신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프라이버시 및 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잠금모드’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먼저 카카오톡 PC를 통해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다양한 형태의 파일 전송이 가능해졌다. 문서, 동영상, 오디오, 이미지 파일 등을 비롯해 압축파일까지 수십 가지 형태의 파일 전송이 가능하며, 개당 최대 100 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단 파일 전송은 현재 카카오톡 PC에서만 가능하며, 주고받은 파일들은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 형태로 전송되는 파일 썸네일을 클릭, 다운로드 받아 연결된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모바일에서 파일 확인 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iOS버전에서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PC로 주고받은 파일들만 따로 모아 일정 기간 동안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파일박스' 기능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채팅방 스타일도 눈에 띈다. 마치 엑셀 스프레드시트 문서파일을 열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엑셀’ 스타일은, 카카오톡 PC버전만의 톡톡 튀는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업무나 과제에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화면에서, 친구와 대화를 주고받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 PC는 다양한 폰트 스타일과 크기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채팅방 스타일 및 폰트 설정은 ‘더보기> 설정> 채팅방 설정’ 에서 가능하다.

카카오톡 PC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먼저 ‘잠금모드로 자동로그인’ 기능을 설정해놓으면, 사용자 부재시 서비스가 잠금모드 상태로 전환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재실행이 가능해진다.

새 메시지를 수신했을 때 PC 바탕화면에 올라오는 메시지 알림창에 표시할 정보도 선택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보낸 사람과 메시지를 동시에, 보낸 사람만, 또는 모두 보여주지 않고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내용만 표시할 수도 있다. 알림창 없이 소리로만 알림을 받을 수도 있고, 알림 기능을 off로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여러 명이 공동으로 PC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환경에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 보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번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로 PC환경에서도 카카오톡을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며 카카오톡 본연의 서비스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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