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개념주’ 용어 등장...장취커지 등 거센 인수합병 바람

중국의 모바일 시장은 지금 그야말로 ‘쩐(錢)의 전쟁’이다.

현재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모바일 개념주’라는 명칭으로 션저우타이위에(神州泰岳),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 중칭바오(中青宝), 창취테크놀로지(掌趣科技) 등 모바일 게임 관련 업체들이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위 회사들은 올해 모두 역사적인 상승폭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비단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적용된다. 올해 총 14개의 모바일 게임 회사의 합병 소식이 들려왔다. 그 중 9개 인수합병 소식은 8월에 공식 발표했다. 8월은 그야말로 모바일 게임 업계에 거센 인수합병 바람이 불어왔다.

지난 8월 27일, 베이징에 소재한 모바일 게임 업체인 션치스따이(神奇时代)가 톈저우원화(天舟文化)를 인수합병 한다는 소식과 함께 션치스따이의 주가는 거래일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바일 개념주’라는 새 단어 생성! 주식시장 자금 모바일 게임 쏠림
주식과 함께 가는 인수합병, 뜨거웠던 8월 중국 모바일 게임 인수합병

또한 8월14일 중칭바오(中青宝)가 8746억 위안(한화 약 157억 원)과 3억 5700억 위안(한화 약 642억 원)을 들여 각각 수모커지(苏摩科技)와 메이펑슈마(美峰数码)를 인수했다. 같은날 장취커지(掌趣科技)는 8억 1000만 위안(한화 약 1456억 원)을 들여 동왕시엔펑(动网先锋)을 인수했다. 이렇듯 모바일 게임 분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2013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80억 위안(한화 약 1조 4330억 원) 규모, 클라이언트 게임 시장의 현재 규모는 약 500억 위안(한화 약 9조 원) 가량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차이가 많이 나지만 조만간 모바일 게임은 클라이언트 게임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차이는 잠재 성장 공간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잠재 성장 공간을 보고 자금을 쏟아내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업체들 끼리는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두두차이나 김태균 기자 dany.kim@duduchina.co.kr

**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