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4000여명 북적, 일렉트로닉 클럽 홀릭은?

[게임톡 JOY] 일렉트로닉 클럽 ‘홀릭(HOLIC)’은 지난해 8월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했다. 무엇보다 일렉트로닉 음악클럽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4000~5000명이 몰리는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졌다.

개장 시간은 금~일요일 밤 11시부터 아침 9시. 주말이면 10시 이전에 벌써 대포변에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2층 중간에 다리를 설치해 아래를 내려보는 독특한 구조에다 일렉트로닉 핫(Hot)한 메카로 알려지면서 부산에서 새벽차를 타고 올라오는 일렉클럽 마니아들까지 생겼다.

‘클럽왕’으로 알려진 이강희씨 클럽 '홀릭' 대표는 지난해 10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손잡고 근처에 힙합클럽 ‘클럽 팬텀’까지 오픈했다.

‘일렉음악’ 프로젝트 그룹 ‘데블마우스’
‘일렉음악’ 프로젝트 그룹 ‘데블마우스’는 이강희 대표가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2000만원을 들여 최첨단 퍼포먼스를 위한 전자가면을 비롯해 가수인 대마왕, 댄스, DJ 등의 몸에 LED 조명을 부착했다. 홀릭 현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는 이강희 대표가 직접 도깨비 형상의 전자가면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강희 대표는 “홀릭의 정신은 자유다. 그리고 최고 퀄리티의 일렉음악이 있는 곳”이라며 “홀릭은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또 주말에 열심히 노는 유럽의 클럽문화처럼 일렉음악의 핫메카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도깨비 형상의 전자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클럽왕 이강희씨.
데블마우스를 기획한 것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이유를 풀어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일렉음악은 벌써 20년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10년이 채 안됐다. 그런데 전문음악 뮤지션이 없다. 클럽을 해보니까 대중들이 너무 좋아했다. 한국의 일렉음악은 아시아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 시장이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데블마우스 팀을 만들게 되었다.”

“데블마우스는 ‘집단적으로 한 사람을 왕따시키는 나쁜 말’을 비유했다. 왕따 추방의 의미”라고 말한 이 대표는 “앞으로 데블 마우스가 ‘왕따시키지 말자’라는 주제로 한 달에 한번씩 홀릭에서 파티를 연다. 클럽과 데블마우스의 음악적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클럽을 몇 번 했다가 차례로 망한 후 일렉트로닉 클럽으로 제대로 뜬 클럽왕 이강희 대표. 그의 안방 일렉클럽 ‘홀릭’ 현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데블마우스는 오는 4월 14일 다시 이곳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일렉음악이 핫 이슈로 등장한 한국 가요계에 모든 일렉 이슈는 당분간 홀릭과 데블마우스에서 쏟아질 듯하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셔플댄스를 추고 있는 클러버들.

 

데블 마우스 공연을 즐기고 있는 홀릭 클러버들.

홀릭 2층 중간에 놓인 다리. 홀릭만의 독특한 조형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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