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들 “텐센트 대항마는 역시 넷이즈”
지난 21일 블리자드는 중국 ‘와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파트너인 넷이즈(网易)와 재계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약 기간은 3년. 이 계약에는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2’의 서비스도 넷이즈가 맡는 것으로 했다.
블리자드는 2009년 ‘리치왕의 분노’를 놓고 중국정부가 판권허가를 계속 거절하면서 더나인과의 불편한 관계로 충돌,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대신 넷이즈를 선택했던 블리자드는 이번에는 말을 바꿔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넷이즈와 텐센트는 ‘와우’의 ‘판다리아의 안개’ 패치를 앞두고 엄청난 물밑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이즈는 이번 재계약으로 얻는 게 많다. 우선 1위 텐센트에 이어 중국 퍼블리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 중국 게임매체들의 관전평도 ‘와우’ 재계약이 텐센트가 아닌 넷이즈로 끝나면서 “텐센트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는 여전히 넷이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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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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