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드림스카이 한국 담당 이미선 “궁합 잘 맞다”

“쿠키런은 앵그리버드, 푸르트닌자, 템플런에 이어 아이드림스카이의 네 번째 성공게임 예약했다.”

한국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데브시스터즈)이 중국의 아이드림스카이(乐豆游戏)와 차이나조이 개막 전날 케리호텔에서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의 숨은 주역이 한국 담당 이미선씨다.

▲ 이미선씨
중국 ‘완미시공’에서 매니저로 2년간 한국담당을 하다 치유게임으로 한국게임사에 근무하며 웹게임+클라이언트 게임 경험에다 이제 모바일게임으로 다양한 게임 경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한국게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안목이 뛰어나다.

그는 “쿠키런은 올해 눈에 띄는 게임이다. 한국에서 1위를 했고, 테스트를 해보니 콘텐츠가 좋다. 아이드림스카이는 같은 장르인 러닝게임 ‘템플런’을 운영하며 익숙하다. 가장 궁합이 맞다.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에 대한 확신은 아이드림스카이의 화려한 이력에서 나온다. 지금 아이드림스카이는 중국 명실상부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1위사다. 추콩이나 텐센트처럼 개발하는 회사가 있지만 이 회사는 퍼블리싱만 한다.

‘앵그리버드’ ‘푸르트닌자’ ‘템플런’을 중국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360, 바이두, 91, QQ닷컴 등 모든 플랫폼에서 다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이 회사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텐센트의 웨이신 게임하기 플랫폼의 유일한 퍼블리셔다.

아이드림스카이와 데브시스터즈의 성장 속도도 유사해 눈길도 끈다. 두 회사는 2009년 같은 해에 창립해 역시 초고속 성장하는 길을 밟고 있다.

쿠키런 중국 퍼블리싱 협약 과정의 이미선씨와 김종흔 사장의 ‘007작전’도 재밌다. 차이나조이 앞둔 3일 전 월요일 양사가 사인을 했다. 그야말로 쿠키의 ‘런’의 승리였다.

▲ 이미선 한국 담당-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오른쪽)
차이나조이 하루 전 수요일 협약식을 하기로 했는데 부랴부랴 신청한 중국 비자를 수요일 오전 10시에 광화문까지 나가 받아 공항으로 갔다.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이미선씨가 직접 픽업해 협약식 현장으로 동행, 4시 5분 전 기적처럼 참석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김종흔 사장은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쿠키런’은 ‘쿠키런4 차이나’다.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에서 또다른 1000만 기록을 세우겠다”고 웃었다.

상하이=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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