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이자 단점은 출시된 게임, 깨알같은 번역-한국형 펫 등 현지화

전세계 2000만 게이머를 흥분시킨 빅포인트 ‘드라켄상’이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NHN 한게임 신사옥에서 22일 ‘드라켄상’의 CBT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6월 17일 유럽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중 하나인 독일 빅포인트와 MOU를 체결한 ‘드라켄상’은 매일 1만명의 신규 유저가 찾는 웰메이드 게임이다.

특히 웹 브라우저 기반의 액션 MMORPG로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게임 실행이 가능해 설치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자체 엔진 ‘네뷸라’로 화려한 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세계관을 자랑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라켄상’의 소개와 게임 시연뿐만 아니라 조한욱 NHN 게임사업센터 부장과 김상미 드라켄상 총괄 과장의 질의응답도 진행되어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김상미 드라켄상 총괄 과장-조한욱 게임사업센터 부장

■ "장점이자 단점은 이미 출시된 게임이라는 것"

‘드라켄상’의 강점에 대해 조 부장은 “웹 기반이기는 하지만 굳이 웹게임이라고 말하기 보다 RPG라고 소개하고 싶다. 게임의 재미와 가치가 플랫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웹이지만 퀄리티가 높다는 점과 클라이언트를 깔지 않아도 쉽게 접속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드라켄상의 경우 단점이자 장점은 이미 출시된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미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미 콘텐츠가 그만큼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고 덧붙였다.

또한 웹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게임들에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그래픽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 과장은 “‘드라켄상’은 독일 빅포인트의 자체 엔진인 ‘네뷸라’로 개발되었다. 직접 보고 알 수 있듯 굉장히 화려한 3D 그래픽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 "굳이 결제를 안해도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평한 것"

이어 김 과장이 강조한 ‘현지화’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녀는 “현지화의 경우 한국에서만 오픈되는 전용 이벤트와 아이템이 있다. CBT 때 공개될 예정으로 서프라이즈를 위해 아직까지는 말을 아끼겠다. 다만 현지화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깨알같은 번역을 재미를 주려 노력했다. 레인저 캐릭터의 경우 마나가 ‘개념’이라는 단어로 들어간다. 또한 한국형 펫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유료화’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돈을 쓰는 유저와 쓰지 않는 유저가 차이가 없는 것이냐는 걱정에 조 부장은 껄껄 웃으며 “그렇지는 않다. 당연히 유료가 유리하기는 하다. 하지만 굳이 결제를 하지 않아도 캐시가 드랍되기 때문에 공평하다고 말한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확실히 결제가 있으면 캐릭터의 레벨업이 더 쉽고 빨라진다. 실제로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처음에는 캐시를 지원받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캐시를 지원받고 나니 신세계가 열렸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드라켄상은 8월 2일부터 12일까지 테스트를 시작한다. 24시간 서버 오픈을 할 예정이며, OBT는 3분기 내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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