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들은 긴장하라! 모바일의 한계를 초월한 RPG 엘가드

 

<엘가드> 개발사: BICORE / 기종: 안드로이드 (아이폰 출시 예정)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을 몇 개 떠올려보면 조작방법에서부터 도트 그래픽, 거기서 거기인 스토리 전개 등 비슷비슷한 장면들이 쉽게 떠오릅니다. 모바일 플랫폼의 특수한 특징에 맞게 게임들도 가장 효율적인 모습으로 정형화 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장르 중 하나인 RPG장르 역시 모바일 게임의 역사와 함께 수많은 타이틀이 만들어져 왔지만 그만큼 서로 닮은꼴의 게임도 많아져서 새로 출시된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도 따로 시스템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네트워크 부분에서는 신경을 많이 쓴 게임이라도 아이템 거래나 저장된 데이터로 승패가 갈리는 텍스트 머드게임 수준의 대전 시스템을 구현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온라인 MMORPG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된 것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모바일 게임의 한계였습니다. 

 PC플랫폼의 MMORPG 수준의 게임을 휴대 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는 모습은 필자 스스로만 해도 학창시절부터 수 없이 떠올렸던 상상 중에 하나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을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 게이머들에게도 하늘을 나는 것만큼 매력적인 상상이 아니었을까요?

최근 웬만한 PC 게임을 능가하는 퀼리티의 스마트폰게임 하나가 비행을 꿈꾸는 게이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감히 스마트폰 게임에 붙여보는 MMORPG 장르가 아직은 낯 선 엘가드입니다..

- 게임의 목적

 MMORPG를 표방한 게임답게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일명 지존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유저는 동료들과 함께 퀘스트나 사냥을 통한 레벨 업을 목적으로 역할 수행을 하게 됩니다.

- 온라인 게임의 그 느낌!

 PC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듯 회원 가입 후 로그인을 통해서 접속 합니다. 3개의 서버와 각 각14개의 채널이 존재합니다.

 

▲ 각 서버당 14개의 채널이 존재합니다. 빵빵합니다.

기사, 검사, 거너, 소서리스, 정령술사 까지 5개의 직업중 하나로 캐릭터를 생성 할 수 있습니다.

 

▲ 정령술사는 소환스킬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입니다.

- 기본 조작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동시에 접속해 있는 수많은 유저들을 보게 됩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도 있고 파티를 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마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봐왔던 MMORPG의 번잡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높은 접근성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들을 기본적인 게임 화면에 잘 배치시켜 놓았습니다. 미니 맵을 볼 수 있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캐쉬 샵 버튼이 눈에 띕니다.

 

▲ 착용하는 아이템은 미리보기도 할 수 있습니다.

- 전투 시스템

 전투를 하려면 필드 버튼을 눌러 던전을 생성해야 합니다.

 

▲ 필드 버튼으로 던전을 생성해야합니다.

빠른 파티로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플레이어를 찾거나 게시판을 통해 파티원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시 인터페이스는 왼쪽 원형의 버튼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검 모양의 버튼으로 공격 합니다. 한눈에 인지하기 쉽습니다. 공격버튼 옆에는 서브액션 버튼이 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가 선택한 직업 마다 다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기사의 경우 방패를 사용한 가드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사의 경우 방패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몬스터가 주는 피해를 크게 감소 시켜주는 가드 스킬을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민첩한 거너 캐릭터를 선택한 경우 모양이 바뀌며 백스텝과 같은 회피기술을 사용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캐릭터마다 있는 스킬트리와는 별도로 직업군에 대한 차별성과 조작 감을 강조한 부분입니다. 
원거리 형 캐릭터는 공격 방향과 사거리를 표시해줍니다. 근접 형 캐릭터보다 조작의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전투 스테이지마다 마지막 맵에서는 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보스는 특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 조금 신경 써서 보면 공략 법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 킹슬링은 높이 점프하여 공격합니다. 화면에서 사라지는 타이밍에 막거나 회피해야합니다.

강한 공격을 하기 전에 예측할 수 있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방어 형 캐릭터는 방어를, 회피 형 캐릭터는 회피 동작을 적절히 사용해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설마하면?, 아니나 다를까!

 설마 이런 것까지 구현했을까 싶은 것들을 어김없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강화, 파티 플레이, 경매장 , 탈 것, 길드 등등 MMORPG 장르의 특징적인 시스템 중에 빠진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 경매장 구현이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파티플레이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실시간으로 무리 없는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파티플레이는 4인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p2p방식을 통한 파티 매칭이기 때문에 상대편의 접속 상태가 원활하지 않으면 끊김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파란색 아이콘은 와이파이를 노란색은 3G를 의미합니다.

탈 것의 종류도 다양하고 개성 넘칩니다. 아바타와 함께 현금 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 항목들로 보입니다.

- 메신저에서 친구를 등록하고 같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인생은 혼자입니다.

- 매우 뛰어난 도트 그래픽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캐주얼 MMORPG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동 애니메이션이나 공격모션 스킬 이펙트 모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내공이 탄탄한 도트그래픽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타격감이나 크리티컬 효과가 뛰어나서 전투 자체에도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경에서도 그림자의 표현이나 꽃가루가 흩날리는 등의 세세한 표현까지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진행 시에 나오는 캐릭터 원화가 유일하게 게임 퀼리티 보다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몰입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 휴대용 플랫폼을 배려한 시스템

 전투 중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거나 종료해야 할 경우를 배려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듭니다. 예상치 못하게 게임이 종료 되었을 경우 이후 접속했을 때 중단 된 부분부터 다시 진행 할 수 가 있습니다.

 

▲ 접속이 불안정하더라도 걱정 없습니다!

던전 클리어 후 인벤토리가 슬롯이 모자라 아이템을 다 얻지 못했거나 접속이 끊기는 경우도 배려해서 재접속 후에도 보상 아이템을 수령 할 수 있습니다. 경험치나 보상 아이템은 던전을 클리어 했을 시에만 받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중간에 종료해야 할 경우 진행한 곳 까지 누적된 경험치를 수령하고 마을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 여느 게임에 비해 매우 느린 레벨업과 스토리 진행

 아무래도 콘텐츠의 양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PC보다도 접근성이 높은 휴대용기기의 MMORPG라면 그 콘텐츠 소모량이 어마어마할 테니까요.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인지 레벨업을 비롯한 게임의 진행속도가 전체적으로 매우 느린 편입니다. 플레이어에 따라서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 선견지명 언데드 뱀의 간단 평

이제 스마트폰으로도 게임 폐인을 양성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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