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 소셜북랭킹, 잠언집 대가 '시라토리 하루히코', 붓다의 인생 잠언

‘두려움을 안고 사는 인생은 매 순간을 격류와 씨름하며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록 내가 타고 있는 배가 풍랑에 흔들리더라도 너울거리는 물살 저편에 물보라 한 방울도 닿지 않은 평온한 모래톱이 있음을 기억하라’
-시라토리 하루히코, ‘생각을 쉬게 하라’ 중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의 더위와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기 위한 달콤한 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힐링을 도울 책이다. 긴장을 풀 수 있는 책 한권이 여행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인 책속의 한줄에서 발표하는 7월 3주차 소셜북랭킹을 참고해보자.

양광모의 ‘만남의 지혜’가 1위를, 김이율의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가 2위를 기록했다. 3위와 5위는 소셜북랭킹 ‘책속의 한줄’에 처음 진입한 김지윤의 ‘달콤살벌한 연애상담소’와 신경민 작가의 ‘오늘, 헤어졌어요’가 차지했다. 이번 주에 소개할 책은 4위에 오른 사라토리 하루히코의 ‘생각을 쉬게 하라’이다.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지난 2010년 출간한 ‘니체의 말’을 통해 이미 100만 독자를 열광시킨 잠언집의 대가이다. 올해 출간한 ‘생각을 쉬게 하라’에서는 인류최고의 현자로 불리는 ‘붓다’의 인생 잠언을 명쾌하게 엮었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붓다의 경구 중 현대인들의 집착과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보석 같은 이야기 180개를 섬세하게 들여다보았다. 잡다한 생각이 우리를 괴롭힐 때,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할 때,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죽비 같은 인생지침서가 될 것이다.

2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인생 앞에 환한 등불을 비춰주는 붓다의 공감 한 줄을 살펴보자.

‘아픈 말을 들은 귀가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입으로 다시 독설을 내뱉는 어리석은 일은 범하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입속에 도끼 한 자루를 품고 있어서 큰 해를 입힐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날선 도끼질을 하는 대신 단단한 통나무를 잘라 내 마음에 보호막을 쌓아라’

‘누군가를 사귐에 있어서 득실을 따지지 마라. 그런 마음을 품는 순간 상대도 똑같이 너를 평가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에 날선 흉기를 감추어져 있는데 어찌 마음을 나눌수 있겠는가. 가슴에 품은 송곳은 언젠가 삐죽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라. 얼굴은 거짓으로 울고 웃을 수 있지만 뒷모습은 진실만 이야기 한다. 앞모습은 눈을 뜰 때 보이지만 뒷모습은 눈을 감아야 더욱 선명하다. 상대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라’

‘어니 젤린스키’라는 심리학자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 중 30%는 이미 지나간 일이며 40%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 22%는 별거 아닌 사소한 일, 나머지 4%는 일어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96%의 쓸모없는 걱정들만 하면서 귀중한 현실을 낭비하고 있다.

자고 나면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 남보다 한 발이라도 앞서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사람들. 우리는 낙오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집착으로 내 인생에서 주인이 아닌 노예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삶의 본질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잠시 나를 내려놓고 생각을 쉬게 하자.

출처 : 책속의 한줄
홈페이지 : http://www.liking.co.kr/book_sns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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