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구장 두산전에서 ‘그라운드밖 주전’ 인기몰이 화보 생생

NC 다이노스 팬들에게는 야구장에 가야 하는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다름 아닌 남심(男心)을 녹이는 치어리더 김연정 때문이다.

‘경성대 전지현’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유명짜한 김연정은 171cm, 49kg의 우월한 체격 조건과 해맑은 미소, 탁월한 치어리딩으로 남성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6일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중 비가 뿌려 우산을 접었다 다시 펴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NC는 원정팀이라 홈팀 두산 팬들의 응원에 대해 제대로 흥이 돋우기 쉽지 않았다. 더욱이 NC는 1초 선취점 1점 이외 득점을 못하고 결국 4-1로 패배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에는 ‘그라운드 밖 주전’ 여신 김연정이 있었다. 1루쪽 관중석 홈 두산의 응원은 화려하고 조직적으로 펼쳤다. 이에 비해 3루측 NC 관중석은 관중도 적었고, 열기도 크지 않았다.

김연정을 비롯한 NC 치어리더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많은 개인 카메라, 방송용 LNG 카메라, 휴대폰 등은 쉴 새 없이 셔터를 터트렸다. 역시 ‘전국구 스타 치어리더’인 김연정의 인기는 뜨거웠다. NC응원단 주위는 마치 ‘김연정 팬클럽’이 뜬 것 같은 모습이었다.

김연정은 최근 프로야구 열혈팬들이 모인 '프로야구 매니저' 사이트에서 ‘가장 예쁜 프로야구 대표 치어리더’ 설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박기량에 0.9%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두 치어리더는 한때 롯데의 쌍두마차로 불리며 인기를 독식했으나, 김연정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날 NC 다이노스는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다.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신생팀 프로야구단 NC는 "재미있는 팀, 근성있는 팀"으로 올시즌 ‘돌풍’을 주도했다. 하지만 28승 3무 44패로 8위-승률 4할 눈앞에서 져 아쉬움이 더 컸다.

이런 패배 속에서 김연정은 '가장 예쁜 대표 치어리더'로 응원전에서는 결코 패배자가 아니었다. 영화 엔딩 자막처럼 팬 앞에서서 미소로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모두들에게 박수를 받은 승자가 되었다.  

한편 설문을 통해 공개된 치어리더의 순위는 박기량(롯데, 28.9%(2063명)), 김연정(NC, 28%(2000명)), 강윤이(LG, 19.36%(1,384명), 금보아(한화, 9.9%), 오로라(기아, 4.3%) 등이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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