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이 성우 참석, EOT-FXOpen 초반 기싸움 팽팽, "세계최고 목표 연습"

7월 14일은 연인들을 위한 실버데이가 아니다. 바로 도타2의 골든 데이다.

서울 삼성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NSL(넥슨 스타터 리그) 결승전에는 아침부터 비가 왔지만, 경기를 보겠다는 관중들의 뜨거운 의지를 막지 못했다. 1시부터 시작되는 경기에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1200여명의 관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500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어떤 관객은 “NSL을 보려고 말년 휴가를 당겨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NSL은 12일 결승전을 진행했다. 이날 우승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두 팀은 EOT와 FXOpen이다. 도타2에서 ‘요술사’ 성우를 맡아 큰 호응을 얻었던 조경이 성우가 본격적 경기가 시작하기 전 간단하게 각 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EOT는 “국내에서 무대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FXOpen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계시지만,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FXOpen은 “결승에서 우승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딱히 EOT를 위해 준비한 것은 없지만, 항상 세계최고를 목표로 연습을 했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화끈한 경기로 2시간안에 끝내버리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첫 번째 경기에서 EOT는 외계침략자, 자이로콥터, 비사지, 자키로, 미포를 픽했다. '미포'는  초반 데미지가 약하고, 레벨업이 느려 결승전에서 쓰리라 예상치 못한 캐릭터다. 따라서 미포를 픽한 EOT의 선택에 관중과 해설자 모두 놀라며 "모 아니면 빽도"라고 말하며 플레이에 대해 기대를 모았다. FXOpen은 암살기사, 루빅, 현상금사냥꾼, 용기사, 리치를 픽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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